[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가 전 세계 국제회의 개최 도시 중 43위, 국내 도시 중에는 6위에 오르면서 글로벌 마이스(MICE)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4일 대전마케팅공사에 따르면 국제협회연합(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UIA)이 발표한 '2019년 국제회의 통계보고서(International Meeting Statistics Report)'에서 대전이 국제회의 42건을 개최한 것으로 나타났다.
UIA가 인정하는 국제회의 기준은 국제기구가 주최하거나 후원하는 회의인 A타입, 국내단체 또는 국제기구의 국내지부가 주최하는 회의 가운데 참가자 중 외국인이 40% 이상이거나 참가국수 5개국 이상, 회의기간이 3일 이상, 전시회를 동반 개최하거나 전체 참가자수가 300명 이상인 B타입, B타입과 조건은 같지만 2일 이상, 전체 참가자수 250명 이상일 경우 C타입으로 나뉜다.
대전은 지난해 A타입 기준 국제회의 34차례, A타입과 B타입 기준에 해당하는 국제회의 모두 42건을 개최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대비 A타입 국제회의는 20건이 증가했다. 세계 도시 순위도 2018년 108위에서 43위로 65단계 상승했다.
국내 도시중에서는 A타입 기준 2018년 대비 8위에서 6위로 상승했고 A·B타입을 합친 기준으로 서울, 부산, 제주, 인천에 이어 대구와 공동 5위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은 지난해 1113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해 싱가폴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고 국내 도시 가운데 서울(609건)이 싱가폴에 이어 세계 2위로 랭크됐다.
대전은 코로나 사태의 어려움에도 불구, 전시컨벤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유성구 도룡동에 연면적 4만 9754㎡,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의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하고 있다. 2022년에는 전 세계 140여 개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도 열릴 예정이다.
최철규 대전마케팅공사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컨벤션 도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제협회연합(UIA)은 세계평화 증진을 목적으로 전 세계 학회, 협회, 비영리 단체 간 협력 강화를 위해 1907년에 창설된 비정부 국제기구로서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있다. 전 세계 7만 2000여개의 국제기구와 비영리 단체 등이 주최하는 연간 회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보고서를 발간하며 이는 ICCA(국제컨벤션협회)가 발표하는 국제회의 통계보고서와 더불어 가장 널리 인용되는 컨벤션 데이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