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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전한 병역판정검사장, 코로나19 제로

조복연 병무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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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8.04 15:16
  • 기자명 By. 충청신문
조복연 병무청 차장
조복연 병무청 차장
무더운 8월이다. 국내에서 코로나 19가 발생한지 6개월이 지난 지금 두더지 게임처럼 잡힐 듯 말 듯 한 코로나는 매년 찾아오는 무더위처럼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된 것처럼 보인다. 온 세상이 보이지 않는 적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에서는 전염병 예방을 위해 각종 행사, 집합시설의 모임 금지나 자제를 당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병무청은 군에서 필요한 병력을 충원하기 위해 일상화된 감염병 상황에서도 연간 30여 만 명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병역판정검사를 한다. 자식들이 안전하게 신체검사를 받기를 원하는 부모의 마음처럼 대한민국의 소중한 청년들이 공정하고 정확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MRI, CT, 면역학분석기 등 최첨단 장비를 도입하고 전문의 자격을 가진 의사, 임상병리사, 임상 심리사 등 전문 인력으로 운영되는 병역판정검사장에서 종합병원 수준의 신체검사를 받을 수 있다. 좋은 검사장비와 전문 인력 덕분에 신체검사를 받는 사람 중에는 본인이 몰랐던 질병을 알게 되어 고마움을 전하는 경우도 많다.

병역판정검사장에서 청년들이 종합병원 수준의 건강검진을 받는 신체검사의 순기능적 역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코로나19의 출현은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변화시켰다. 지난 3월에는 병무청 창설 역사 이래 전국의 병역판정감사를 일시 중지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군 소요 인력 적기 충원이라는 병무청 고유 임무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만 했다.

지난 4월 병역판정검사 재개 후 병무청은 자체 선별소를 설치하여 검사장 입구에서부터 모든 신체검사 대상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하여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이 있는 사람과 집단발생 시설 방문자에 대해서는 귀가 조치하고 있다. 검사장에는 신체검사를 받으러 온 병역 의무자를 위한 마스크, 비닐장갑, 손소독제와 안과 검사 시 일회용 종이 눈가리개를 비치하는 등 감염병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철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병역판정검사장 내 거리두기’를 생활화하고 있다. 병역판정검사장을 방문하여 신체검사를 받는 사람들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별도의 대기 장소를 운영하고, 신체검사장 내에서는 개인 간의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띄어 앉기를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에게는 마스크를 지급하고, 1일 2회 이상 체온을 측정하고 있으며, 직원과 방문자 사이에 아크릴판을 설치하여 혹시나 모를 비말에 의한 감염을 차단하고 있다.

이러한 병역판정검사장의 방역지침과 매뉴얼은 K방역 매뉴얼에 포함되어 안전하고 안심하게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 병역판정검사의 방역체계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하였다. 지금까지 병역판정검사장에서 단 한명의 감염도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직원들의 구슬땀과 검사장 내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병역의무자 덕분이다. 감염병은 아직 종식되지 않았다. 언제 어디서든 나타나 우리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병역의무를 이행하고자 신체검사를 받고자 병무청에 온 젊은 친구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방심은 금물이다.

병무청은 병역의무자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적 코로나19와 치열한 전투를 치르고 있는 셈이다. 병무청 직원들은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전사(戰士)의 마음으로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여 전투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많이 변화되었지만, 안전하고 편안한 병역판정검사장을 만들기 위한 병무청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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