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지역으로 언제든 유입, 전파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져 철저한 개인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에는 지난달 19일 이후 지역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속 발생해 이달 13일에는 전국적으로 10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11명,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12명, 남대문시장 10명 등 집단감염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도 고양반석교회, 용인 우리제일교회 등 교회관련 확진자가 지금까지 78명 발생했고 용인대지고, 죽전고 9명 등 소규모 집단모임으로 인한 확진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부산, 인천, 울산, 충남, 경북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산발적인 감염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원인으로는 그동안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한데 따른 긴장 완화, 여름휴가철 지역 간 이동 증가, 호우 재난 등에 따른 시기적인 문제 등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진 점이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종교시설, 학원시설, PC방,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최근 전국적인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개인방역에 대한 시민의 인식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는 늘 우리 주변에 있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오는 3일 연휴기간 동안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시민 개개인이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손 씻기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