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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서울 광복절 집회 '최소 750명' 이상 참석했다

전세버스운송조합 등록 버스 25대 집회 참여 확인, 개별 참석자 포함 시 인원 더 늘듯
집회 참석자 50대 2명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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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8.19 15:25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채취가 이뤄지고 있다.(충청신문DB)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채취가 이뤄지고 있다.(충청신문DB)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에서 최소 750명 이상의 인원이 8·15 광복절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역 내 34개 전세버스가 등록된 전세버스운송조합을 통해 확인한 결과 광복절 당일 서울 집회에 참석한 버스만 25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대 전세버스 중 15대는 교회, 나머지 10대는 특정 단체에서 이용했다.

시는 해당 버스운전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버스 한 대당 적게는 20명, 많게는 40명까지 탑승한 것으로 파악했고 이에 따른 집회 참여자 수는 최소 750명 이상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광복절 집회 참여자 명단이 부재한 상황에서 전세버스 외 단체소유 버스나 개인차량을 이용한 개별 참석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돼 방역당국은 감염병 확산 차단에 더욱 애를 먹고 있다.

시는 전세버스 이용 시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도 집중하고 있는데, 18대의 전세버스에선 발열체크와 마스크쓰기가 이뤄졌고 나머지 7대는 발열체크는 하지 않았으나 마스크쓰기, 차량 내부에서 대화하지 않기 등을 준수했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참석자 개인별 명단 확보는 전국 공통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에서 경찰청과 협조해 집회장소 일대 기지국을 통한 위치추적 등을 진행하고 있으나 이번 주말 정도가 돼서야 지자체에 명단이 전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명단이 오더라도 이미 시간이 지난 상태라 명단에 있는 참석자들의 검사 유무를 따지는 마지막 점검 차원으로 밖에 활용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집회 참석자에 대한 검사 의무 행정명령을 내렸고 본인의 자발적인 검사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검사자 수는 시의 예상 참석자 수를 훨씬 밑돌고 있다. 참가자 중에서 지난 18일까지 167명이 검사받아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고 19일 오전에는 48명이 검사를 받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집회 참가자임을 밝히는 것을 꺼리는 현상도 나타나 시는 이날까지 검사 추이를 살핀 후 익명검사로 전환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정 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환에는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며 "다만 우리 시는 언제든지 2단계로 가게 될 때를 대비해 방역 대응 체계를 갖춰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대전에서 일가족 4명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50대 2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을 받아 지역 내 누적 확진자는 모두 176명(해외입국 20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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