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부여 ‘사비 공예창작지구 경관조성사업’ 주민 반발

주민들, “생태터널교량의 높이로 조망권 확보 어려움” 호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0.08.20 14:26
  • 기자명 By. 윤용태 기자
규암 수북정에서 부여코아루더퍼스트 방향으로 제방길 오른 쪽에 생태터널교량 사업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규암 수북정에서 부여코아루더퍼스트 방향으로 제방길 오른 쪽에 생태터널교량 사업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사진=부여군 제공)

[충청신문=부여] 윤용태 기자 = 부여군이 추진하고 있는 규암면 수복정교차로에서 돌말교차로 및 제방 일원에 ‘사비 공예창작지구 경관조성사업’이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교착상태 위기에 있다.

이 사업은 규암면 자온로, 수복로 주변의 혼잡한 가로환경정비와 경관 개선으로 개성 및 상징성 있는 도시경관 디자인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문제가 된 곳은 기존 하우스파이프로로 된 생태터널을 철거하고 생태터널교량으로 대체하는 총 18여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생태터널교량은 높이 8m, 길이 70m, 폭 5.1m로 2층 구조로써 아래층은 사람이 왕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위층은 공예품 등과 관련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런데 높이가 문제였다. 제방보다 구조물이 높다 보니 저지대 주민입장에서는 조망권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

주민 A씨는 “기존 시설을 철거해 좋았는데 그보다 더 높은 구조물을 시설한다”고 운을 뗀 후 “제방에 구조물 설치 허가를 받았는지 모르지만, 구조물이 제방보다 더 높아 조망 확보가 어려질 건 뻔해 답답함이 가중될 것 같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의 합리적 의견 수렴이 된 후 진행해야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이 사업 제방 넘어 강가가 옛날에 규암나루터였는데 타 주체 추진 사업에 규암나루터와 관련 사업이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면서 “생태터널교량 사업과 규암나루터 관련 사업이 충돌해 마찰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군 관계자는 “제방 구조물 시설 관련 환경부 허가를 받았고 주민설명회도 2차례 했다”고 말한 후 “향후 주민들을 이해와 설득으로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규암나루터 관련 사업이라는 것은 언덕마을 사업에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이름만 넣었을 뿐 생태터널교량 사업 인근 강가에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다. 또 사업 확정도 아니고 공모사업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민들은 사업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탄원서를 군에 제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