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진천] 김정기 기자 = 진천군에서 연달아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28일 오전 11시 기준 순식간에 5명으로 늘었다.
3번째 확진자인 A씨(진천읍·40대)에 이어 A씨의 동료인 B씨(진천읍·50대)와 C씨(진천읍·40대)가 확진된 것.
이들은 A씨(충북 111번)가 판정받은 다음 날인 27일 오전 9시 40분 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27일 오후 7시 40분, 28일 오전 1시 20분 각각 양성 판정을 받으며 4, 5번째로 기록됐다.
B씨(충북 114번)는 27일 오후 9시 30분, C씨(충북 117번)는 28일 오전 6시 40분에 각각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청주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아울러 군은 확진자 진술에 따라 동선과 접촉자를 개략적으로 파악해 검체 검사 및 자가격리를 추진 중으로 역학조사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구체적인 동선이 파악되면 군 홈페이지와 SNS에 공개할 예정이다.
군은 B씨와 C씨 거주지 소독을 마쳤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B씨의 배우자는 자가 격리 중으로 군에서 14일간 능동감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B씨의 동거가족은 배우자 1명(음성)으로 C씨는 혼자 생활 중이다.
앞서 군이 A씨와 관련된 동 시간대 상가 이용자와 접촉자, 직장 동료 등 1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검체 검사에서 이 둘을 제외한 108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이들에 대해서도 자가격리와 능동감시를 진행 중이며 3, 4, 5번 확진자가 함께 근무한 건물은 소독을 완료했다.
28일 송기섭 군수는 군청 브리핑룸에서 “지금은 올해 초 코로나 위기 때보다 더 큰 유행이 우려될 정도로 엄중한 상황이다”라며 “군민께서는 최대한 소규모 모임과 외부활동을 자제하시고 나를 비롯한 모두의 안전을 위해 직장 생활과 외출활동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지난 2월 중국 우한 교민이 군에 안전하게 머물다 돌아갈 수 있도록 서로 응원하고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주셨던 군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다시 한 번 보여주시길 바란다”라며 “이번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