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씨는 지난 3일 오후 2시경 초평면 오갑리에서 폭우로 차량 내 사람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충돌한 소방대원들이 발이 묶였을 때 고립된 3명을 구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도로 침수로 진입로가 막혔으나 15년간 마을 이장을 한 그는 주변 지리를 잘 아는 경험을 살려 우회 길을 안내해 인명구조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
또한, 한 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 30분경 진천읍 읍내리 한 건물의 분전반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에 막아 큰 사고를 예방했다.
양석준 씨는 “누구라도 그런 상황이었으면 저처럼 했을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인명을 구조한 소방대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송정호 서장은 “우리 주변엔 숨어있는 영웅이 많다”며 “신속한 판단으로 위험을 무릅쓴 이들 영웅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