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건강한 일터 자가진단 모형'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청년·중소기업 간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와 일자리 질 양극화 속에서 중소기업들의 자발적인 개선 노력을 지원하려는 것이다. 또 청년구직자가 희망하는 중소기업 일자리 확산 기반도 마련한단 취지다. 중기중앙회와 충북대학교 이정환 교수팀이 공동연구했다.
모형은 연봉수준, 성과보상, 근무환경, 기업건전성, 조직문화 등 총 5개 분야에 대해 중소기업 내부 임직원들이 느끼는 만족도를 바탕으로 일터 건강도를 도출한다. 임직원들의 일터 건강도 평균값이 기업의 일터 건강도가 된다.
청년구직자들은 '237만원 수준의 월 급여', '일 자체를 즐겁고 재미있게 하면서 개인 생활을 존중받는 조직문화', '출퇴근이 편리하고 복지제도가 우수한 근무환경', '고용이 안정되고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업' 및 '연봉 외 인센티브'를 갖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봉 수준과 인센티브 등 금전적 보상 관련 지표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나 자가진단 모형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유대가 돈독한 가족 같은 조직문화'나 '최신식 시설을 갖춘 근무환경' 등 표면적인 요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개인교육 지원 및 조기 승진'은 상대적으로 낮게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모형 내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임직원들이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기업별 자가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괜찮은 중소기업과 청년구직자 연결까지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