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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코로나19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연결고리로 50명째 확진 행렬

사업설명회→동구 가양동 식당→가족·지인 간 감염으로 이어져 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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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9.11 15:20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충남대학교 병원 입구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안내문.(충청신문DB)
충남대학교 병원 입구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안내문.(충청신문DB)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 건강식품 사업설명회로 촉발된 지역 내 집단감염이 동구 가양동 식당으로 이어져 가족·지인 간 연쇄 감염을 일으키며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일 동구 인동 소재 사무실에서 열린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참석자 293번을 접촉한 311번 확진자(동구 가양동 60대)가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가양동 A식당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311번 확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가래, 미각 소실 증상을 보였기 때문에 식당 방문 시점은 이미 코로나19 증상이 발현한 뒤였고 지난 8일 식당 사장 303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식당 내 연쇄 감염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시는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와 동구 가양동 소재 식당과의 관계에 집중하며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11일 오후 3시 기준 해당 식당 관련 확진자는 18명이다.

이 식당의 유력한 감염병 유입 경로인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관련 대전·충남·세종·서울 관악구 환자(대전 256번 접촉자)까지 합치면 확진자는 모두 50명에 달한다.

특히 동구 가양동 식당에서 발생한 확진자들은 가족·지인 간 n차 감염으로까지 번져나갔다.

319번(동구 가양동 60대)이 식당 주인인 303번과 접촉 후 가족인 324번, 326번, 327번이 줄줄이 확진됐고 마찬가지로 303번과 접촉한 320번(동구 가양동 60대)의 가족 328~330번 등 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으로 인한 감염병 확산은 어느 정도 감염원과의 연결고리가 확인돼 방역당국의 관리망 안에 들어와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지만 문제는 이날 발생한 325번 확진자와 같이 감염경로를 특정할 수 없는 깜깜이 환자다.

계속되는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방역 관리망 밖에 있는 깜깜이 환자까지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퍼지는 속도와 방역당국의 차단 속도가 엇박자를 낼 수밖에 없는 것.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집단감염 발생 이후 확진자들의 (코로나19 전파력을 가늠할 수 있는) CT값을 보면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였는데, 이 뜻은 이미 감염된 지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했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최근 며칠 사이 CT값이 낮게 나오는데, 비교적 초기 단계에서 확산 전 확진자를 특정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당분간 많은 검사자, 집단감염으로 인해 확진자가 발생하겠지만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의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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