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서한문을 통해 "전국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그 어떤 보상과도 바꿀 수 없는 큰 희망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평생을 살아온 터전과 자식같이 키운 농작물들을 잃었을 때 같이 아파해주신 많은 분들의 정성과 마음으로 응급복구를 마무리하고 수해민들이 생업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 온 뒤 땅은 더 강직하고 굳건하게 자리 잡고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는 마음이 모여 희망의 싹이 돋아날 것이라 굳게 믿는다"면서 "그 과정을 저를 비롯한 1000여 공직자와 제천 시민 모두가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서한문은 수해복구를 위해 성금 기탁, 물품 기탁, 인력 봉사 등 도움을 준 개인과 단체 기업 등 330여 통을 발송했다"며 "더 많은 분들이 수해복구에 참여했지만 단체나 기업 등 개인들에게까지 서한문을 발송하지 못한 점은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는 지난 8월 발생한 집중호우로 318세대 621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3672건 총 717억 원의 큰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이후 기관, 군부대, 민간단체, 봉사단체, 개인 등 파악된 봉사자만 1만 여 명 이상이 수해 피해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또 개인과 단체, 기업 등에서 구호물품과 10억 원에 육박하는 재난안전취약계층 지원금을 제천시에 전달하며 빠른 피해복구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