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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매매 집단 외유(?)로 휘청거리는 ‘동천안농협’

지난해 베트남 다낭 방문 이사진 ‘집단해외성매매의혹’ 휘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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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0.06 22:00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이 사진은 해당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사진= 충청신문)
이 사진은 해당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사진= 충청신문)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 지역단위농협(동천안) 임원진들이 집단해외원정 성매매의혹에 휘말렸다.

천안시 목천읍 신계리 소재 동천안농협(조합장 조덕현) 직원 3명을 비롯한 임원진(이사 11, 감사 2명) 등 16명이 지난해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4박 5일 일정의 베트남 다낭 방문 시 11명이 집단성매매를 했다는 것.

제보자(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농협사업비 300만 원 이상을 투입하고 임원진들이 회비를 갹출해 베트남 다낭으로의 해외여행에서 단체 성매매가 이뤄졌다고 폭로했다.

제보자는 특히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동천안농협 임원진은 해마다 원정 성매매를 위해 해외여행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제의 베트남 다낭 동반여행자 B씨는 "이사진들과 융합 및 선진지 견학을 목적으로 동행했다"며 "나는 저녁식사 후 호텔로 들어와 성매매에 관련해서는 전혀 아는바 없다"고 일축했다.

또 C씨는 "제보자가 누구냐. 나를 음해하려고 별짓을 다하고 있다"며 "누군지 고발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런데 D씨는 "나는 성매매 장소에는 동반했으나 샤워만 했을 뿐"이라고 밝히고 "동행한 3명은 좋지 않은 몸 상태 등 여건이 안 돼 되돌아 온 것으로 안다"고 말해 사실상 집단 성매매 시도사실을 털어놨다.

또 K씨는 "집단적으로 움직이다보니 눈치를 보는 경우도 없지 않다"며 "부끄러운 일이다. 성매매관광은 근절돼야 한다"며 거품을 물었다.

그 밖에 임원진들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마사지를 받고 술만 먹었을 뿐으로 아무것도 모른다"고 발뺌했다.

문제의 중심에 있는 동천안농협은 2019년 3월 13일 제2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조덕현(62) 조합장이 재임 중이다.

따라서 이번 베트남 다낭 해외 집단성매매 의혹 등 해외여행의 책임자는 조 조합장이 중심인물로 회자되고 있다.

이에 대해 P 조합원은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국가와 호주 등이 어떻게 우리 대한민국 농협의 선진지라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시쳇말로 염불보다 제상이라고 선진지 견학이란 미명하의 ‘집단성매매해외여행’으로 휘청거려 왔다"며 이들 모두를 싸잡아 성토했다.

이와 관련 본보는 조 동천안 조합장을 상대로 '동천안 임원진 해외원정 집단성매매 관련 인터뷰 요청' 관련문자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한편 동천안농협은 올해에도 선진지 해외견학일정으로 필리핀 방문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국가 간 봉쇄령으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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