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홍성] 김원중 기자 = 적극적인 대처로 2000만원의 전화금융사기를 막은 광천우체국 직원이 지역 내 화제다.
지난 8일 홍성 광천에 거주하는 92세 노인이 “통장 비밀번호가 노출되었으니 예금을 인출하라”는 경찰 사칭 전화를 받고 예금을 인출하기 위해 광천우체국에 방문했다.
당시 창구 직원은 거액 인출 목적을 물어봤고 '중고차를 구매하려 한다'는 대답에 보이스피싱 사건임을 직감하고 곧바로 112에 신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과 함께 피해를 막았다.
큰 피해를 당할 뻔한 노인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홍성경찰서는 적극적인 대처로 사기 예방에 기여한 해당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한편, 경찰에서는 최근 ▲싼 이자로 대출을 제안하며 기존대출금 상환 용으로 현금전달 요구 ▲자녀를 납치했다며 몸값 요구 ▲자녀를 사칭해 편의점에서 기프트카드나 문화상품권 구입 사진을 찍어 보내 달라는 등의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기관 및 주민들에게 집중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