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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가로림만 조성, ‘한국판 뉴딜’ 사업 선정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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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0.14 16:16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충남도가 ‘한국판 뉴딜’ 사업과 관련,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등 지역 현안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는 소식이다.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조성은 이미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도 선정돼 그 시너지효과가 기대된 지 오래다.

그 핵심은 고부가가치 해양 신산업 육성을 통한 미래 해양강국의 도약을 의미한다.

이른바 지역 일자리 창출을 겨냥한 최대 먹거리 사업의 일환인 것이다.

이곳 서남해안은 세계 5대 갯벌로 그 중심에 국내 유일 해양생물 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이 자리 잡고 있다.

충남도가 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가로림만 159.85㎢ 면적에 모두 2715억원을 들여 건강한 바다 환경 및 해양생태관광 거점조성, 지역 상생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해양생태관광 거점조성의 경우, 가로림만 생태가치 발굴·활용, 융합형 생태관광지 개발, 국내·외 해양생태관광지 마련 및 생태보전 가치증대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가로림만 생태학교, 점박이물범 홍보관, 해양힐링 숲 조성이 그 일환이다.

지역 상생사업은 가로림만 6차 산업화 지원, 공동 브랜드·통합 상품개발, 어촌 체험마을과 연계한 주민 주도형 운영·관리체계 마련으로 주민소득을 증대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세계적으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서해안 갯벌과 국내 유일의 해양생물 보호구역인 ‘가로림만’ 등 크고 작은 해양관광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가로림만은 면적 1만5985㏊에 해안선 길이 162㎞, 갯벌 면적 8000㏊에 달한다.

해역에는 4개 유인도서와 48개 무인도서가 있다.

무한한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해양 신산업 육성의 최적지인 것이다.

특히 충남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데다 수도권 및 중국과도 인접해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세계 해양 신산업 시장은 2017년 1638억 달러에서 2030년 4749억 달러로 연평균 8.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곳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쾌적한 바다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우리의 지상과제이다.

충남도가 “서해에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고 건강과 행복을 누리며 풍요롭고 즐거운 ‘우리의 삶’을 그려 나아갈 것”이라고 향후 기대감을 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이것이 가시화될 경우 그 부가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일자리 창출 10만개 △기업 육성 1000개 △생산 유발 25조원 △관광객 연 3000만명 유치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판 뉴딜’ 사업과 관련한 양지사의 청와대 건의는 큰 의미와 함께 향후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그 핵심은 ‘해양강국 대한민국’ 의 미래를 전초기지인 충남에서 찾자는 의지의 표현이다

당장 우리의 최대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보가 확실시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 또한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바야흐로 글로벌 해양생태관광을 겨냥한 향후 미래먹거리 사업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양 지사가 이와 관련해 “해양정원조성을 통해 가로림만에 체계적인 보전·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상생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선도적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그 이면을 곰곰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른바 한국판 뉴딜(NewDeal)정책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회복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이다.

이를 겨냥한 양지사의 건의가 어떤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지 도하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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