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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 또다시 도마 위

동선 재난문자 발송 중단으로 시 홈페이지 동시 접속 몰려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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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0.14 16:43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확인하기 위해 대전시 홈페이지에 접속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해당 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사진=대전시청 홈페이지 화면 캡쳐)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확인하기 위해 대전시 홈페이지에 접속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해당 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사진=대전시청 홈페이지 화면 캡쳐)

- 오는 19일부터 확진자 동선 공개 간소화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때마다 논란이 돼왔던 대전시 확진자 동선 공개가 이번에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달 14일부터 확진자 동선 재난문자를 발송 중단했는데, 확진자 발생 문자와 동시에 동선을 확인하기 위한 많은 인원이 시홈페이지에 한꺼번에 몰려 접속 지연이 연이어 발생했고 특히 오는 19일부터는 동선 공개 체계도 더욱 간소화할 것으로 예고하면서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월 14일 시 홈페이지 동선 공개 시간과 안내 문자의 시간 차이 발생으로 시민 혼란이 빚어지고 잦은 재난문자 발송으로 인한 피해 호소에 따라 시 블로그 동선공개 안내문자 발송을 중단했다.

당시에도 시가 올린 SNS 안내게시글 댓글에는 "당장 50대인 우리 엄마도 시청 홈페이지 들어가기 어려워하는데 어느 민원만 듣고 판단한 것이냐", "이동 경로 확인 못 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날 것" 등 재난문자 중단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시는 동선 재난문자 중단과 함께 블로그 내 확진자 동선 안내까지 모두 종료해버리면서 지역 내 확진자 동선은 시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해야만 볼 수 있게 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확진자 발생과 동시에 시 홈페이지에는 확진자 동선을 확인하려는 사람들로 몰렸고 홈페이지 접속 지연이 여러 차례 반복됐다.

특히 시 홈페이지 접속 지연으로 동선을 확인하지 못했는데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접속해 보면 접촉자 조사 완료로 비공개 전환돼 있어 정작 필요한 정보는 확인하지 못하는 사례도 다수 발생했다.

시는 오는 19일부터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라 확진자 동선 공개를 간소화한다. 코로나19 확진자 이동 경로 등 정보를 공개할 때 공개 범위에 대한 지역별 편차와 역학적 연관성이 낮은 동선 공개로 인한 사생활 침해 논란 및 경제적 피해 발생 등 사회적 혼선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시가 확진자 거주 자치구·동, 나이, 감염(접촉)경로 등까지 공개한 것과 달리 앞으로 자치구, 방문 장소 소재지와 상호, 노출일시, 소독 여부 등 일부 항목만 제공된다. 또 확진자가 여럿 발생하더라도 어떤 확진자가 어떤 곳을 방문했는지는 알 수 없고 동선이 파악되는 순서대로 방문 장소가 공개된다.

시 관계자는 "시 홈페이지 접속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담당 부서에 홈페이지 업그레이드를 요청한 상태"라며 "10월 8일부터 질병관리청 지침을 따라야 했지만 추석 연휴 이후 대전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기도 했고 시 홈페이지 시스템 구축 기간도 필요해 19일부터 적용하게 됐다. 대구와 부산은 이미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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