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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매출채권보험' 가입↑, 정부 예산은 3년 만에 1200억→0원

홍성국 의원 “중소·중견기업 줄도산 못 막으면 포스트코로나시대 미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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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0.19 15:50
  • 기자명 By. 임규모 기자

[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코로나19로 기업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외상 대금 손실을 보장하는 공적보험 '매출채권보험'의 가입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정부 출연금이 부족해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중소·중견기업의 신용보증기금 매출채권보험 계약 건수는  2만 9793건으로 전년 동월 기준대비 12.02% 증가했다.

이 보험은 외상으로 물건을 판 중소·중견기업이 구매기업의 채무불이행으로 외상대금을 받지 못하는 손실이 발생할 경우 외상값의 최대 80%를 보장하는 공적보험으로 신용보증기금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수탁 받아 실시하고 있다.

중견기업의 가입도 눈에 띄게 늘었다. 매출액 3000억원 미만 조건을 충족하는 중견기업의 매출채권보험 가입 건수는 81건으로 28건에 불과했던 지난해보다 189.29% 증가했다.

연도별 인수총액 규모는 점차 증가해 20조원을 웃돌았다. 매출채권보험 인수총액 규모는 2016년 17조 9873억 수준에서 지난해 20조 1442억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1조 4975억의 인수총액이 발생했다.

하지만 정부 출연금은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1200억 규모였던 매출채권보험 사업 정부출연금은 이듬해 전액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도 마찬가지로 ‘0원’이었다.

그나마 올해는 가까스로 확보한 추경예산을 포함해 280억 규모의 출연금이 지원됐다.

홍 의원은 4년 전 매출채권보험의 연 인수총액을 60조까지 늘려 중소기업을 지원해 나가겠다던 중소벤처기업부가 코로나19 위기로 가장 필요한 시기에 지원을 멈춘 셈이라고 꼬집었다.

정부출연금 전액삭감 이후에도 인수 규모를 줄이지 않고 사업을 집행하던 신용보증기금은 갈수록 지원여력이 약해지고 있다. 실제 보험금 지급에 따른 운용배수는 2017년 8.6배에서 10.5배(18년), 12.9배(19년)로 매년 상승해 올해 9월 14.7배까지 올랐다. 기금의 신용보증 총액한도는 최대 20배로 한정되어 있다.

홍성국 의원은 “올해 기업 5곳 중 1곳이 한계기업으로 전락한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기업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가장 약한 곳부터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기초체력이 약한 중소·중견기업 대상의 공적보험 영역을 과감히 지원해야 포스트코로나시대 경제의 미래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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