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지역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93으로 전월 대비 11.2p 대폭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가계 경제상황 및 경기와 연관성이 높은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이다.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보고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월 지수(96.3)에 근접한 수치로 소비자심리지수 값이 90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한은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10월 소비심리지수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조치와 확진자가 줄어드는 시점에 조사가 이루어져 긍정적인 영향이 많이 반영된 상황"이라며 "다만 소비심리지수가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어 지금같은 확진자 증가세라면 다음달 지수에 악영향을 끼칠수 있다"고 설명했다.
3개월째 악화중이던 가계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도 다시 나아졌다.
현재생활형편지수는 88로 전월보다 6p 올랐으며 6개월 뒤의 예상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도 94로 전월보다 6p가 상승했다.
6개월 뒤의 가계수입전망은 95로 전월보다 6p 상승했으며 6개월 뒤 소비지출전망도 전월보다 7p 오른 100을 기록했다.
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여행비(10p), 내구재(6p), 의류비(5p), 외식비(5p), 교양·오락·문화비(4p) 교통·통신비(3p), 교육비(1p), 의료·보건비(1p), 주거비(1p)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다.
경기판단 및 전망도 부정적인 인식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현재경기판단은 58로 전월대비 16p가 올랐으며 향후경기전망도 82을 기록해 전월보다 15p나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도 전월대비 4p가 상승하며 126을 기록해 7월 수준으로 회복됐다.
한편 10월 중 대전·충남 소비자심리지수는 93으로 전국수치인 91.6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