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원도시 동구의 경우 일부지역은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오른 곳도 나오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10월 기준 대전 단독주택의 평균매매가격은 3억7973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6175만원)보다 1798만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올 들어 10월 현재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 역시 3.68%로, 세종(6.06%)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오름폭이 컸다. 전국 평균 누계는 2.02%이다. 전세가격지수 변동률도 올 들어 누계 0.56%로 기록, 전국 평균 0.11%를 크게 웃돌았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단독주택 시세 상승과 관련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사업과 혁신도시 지정 등 개발호재로 인한 토지가격 상승과 꾸준한 수요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단독주택 시세 요인인 토지 값 자체가 교통망 개선·신주거단지 조성 ·상업시설 개발 등 효과로 상승하면서 주택값도 자연스럽게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단독주택의 거래량도 늘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감정원의 통계를 분석해보면 올 들어 9월까지 대전지역 누적 단독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3535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541건보다 39.1%(994건) 늘었다.
특히 최근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최대 90%까지 점진적으로 올리기로 결정하면서 저평가됐던 지역 내 단독주택 시세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단독주택의 시세가 아파트가격과 동반상승하면서 실수요층의 내 집 마련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모양새다.
지역 내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는 “신주택단지와 정비사업 지역이나 트램이 들어설 예정인 일부지역의 경우 1년전보다 많이 올랐다. 특히 동구 일부는 평당 300만원 하던 주택이 1000만원 가까이 간다‘면서 “현재 단독주택 평균가격이 아직은 아파트보다 현저히 낮지만 향후 개발에 따른 수요 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적절한 시세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