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가 최근 야생멧돼지 도심 출몰로 인한 시민의 불안감을 잠재우고 인명과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야생동물 피해예방에 팔을 걷었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대전 지역 멧돼지 포획은 2017년 244마리, 2018년 294마리, 2019년 368마리, 2020년 10월까지 470마리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시는 각 자치구에 구성된 기존 114명의 유해야생동물 포획단과 구별 추가인원을 투입해 포획활동을 강화하도록 조치했다.
멧돼지 출몰에 대비해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 대처요령'을 현수막으로 제작, 멧돼지 출몰 예상지역 75곳에 설치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는 소리치거나 급하게 움직이지 말고 멧돼지의 눈을 쳐다보면서 천천히 자리를 피해야 한다. 돌을 던지는 등의 위협행위를 하지 않아야 하고 공격 위험을 감지하면 주위의 나무, 바위 등에 몸을 신속히 피하는 것이 안전한 대처법이다.
이윤구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시민들께서는 안전을 위해 멧돼지가 주로 활동하는 시간인 저녁 6시부터 새벽5시까지는 야간산행, 공원 산책 등을 자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