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는 13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민원안내시스템 누리뷰(NURI-VIEW) 중간 시연회를 가졌다.
'누리뷰'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키오스크로 대전의 민원·시책 정보 등을 시·청각 장애인의 특성에 맞춰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민원정보 4개 분야, 여권정보 6개 분야, 복지정보 3개 분야, 청사안내, 비상시 대피요령, 지하철 역사안내 및 출·도착 정보 등이 제공된다.
시·청각 장애인의 경우 음성 또는 수어(手語)로 민원정보를 문의하면 음성·3차원(3D) 수어영상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휠체어 사용자는 화면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메뉴를 터치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올해 연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시청 4곳과 시청역, 대전역에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시연회에는 서철모 대전시 행정부시장과 신상엽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 행정안전부와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현장 수화통역사에게 즉석으로 배운 수어와 음성으로 여권발급, 장애인시설 정보, 대전시청 내 담당부서까지 가는 방법 등을 요청하고 안내받는 체험을 했다.
누리뷰 시연과 더불어 대전의 민원안내·공지사항·행사정보 등을 문자로 전송하면 청각장애인이 모바일기기를 통해 문자와 수어영상으로 보는 '모바일 수어영상 발송시스템'도 선보였다.
허태정 시장은 "11월 중 누리뷰 파일럿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시·청각 장애인의 정보접근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