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기계연합회 충남 지부는 25일 천안과 보령 등 13개 시·군에서 총 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파업에 돌입했다. 대전시 지부도 시청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천안시 건설기계파업자 400여 명도 시청 공용주차장에서 굴삭기 등 100여 대를 집중 주차시킨 가운데 결의대회 갖는 등 당진과 금산을 제외한 지역에서 1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졌다.
보령시 건설기계 파업자 150여 명은 남포면 소재 공설운동장에서 굴삭기 등 150여 대를 주차시킨 가운데 출정식 및 체육행사를 열었다.
전국건설기계 연합회 충남 지부는 결의대회에서 “국토연구원 용역 결과 굴삭기 등에도 수급조절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으나 정부가 건설산업협회의 주장을 빌미로 건설기계의 수급조절 실시를 기피하고 있다”며 “이를 철회할 때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건설기계 임대사업자들의 모임인 건기연은 전국 13만여 대의 공급 과잉된 굴삭기의 수급조절을 위해 2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4대강 개발 및 전국의 주요 국책현장을 중심으로 1차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28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전국비부들이 모두 모여 정부를 상대로 굴삭기 수급조절대상제외를 규탄하는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들의 총 파업으로 건설현장마다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전국건설기계연합회는 지난 12일 계룡산 동학산장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가진 바 있다.
/유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