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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우체통에게 날개 달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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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7.28 20:36
  • 기자명 By. 뉴스관리자 기자

며칠 전 중부매일에서 ‘쓸쓸한 우체통’이라는 기고를 보았다. 그렇다. 우리는 SNS시대에 살고 있고, 끊임없이 더 진화된 통신수단 사용을 강요당하고 있으며, 실시간으로 확산되는 엄청난 정보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지 모른다. 의미 없는 우스갯소리가 한마디의 진언보다도 순간을 즐기기엔 안성맞춤이고, 마음이 담긴 한통의 편지보다는 순간의 감정을 여과 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문자와 트위터 등이 대세인 시간 속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어쩌면 빨간 우체통이 추억을 되집는 연결고리 역할 밖에 하지 못하지는 않나 하는 그런 걱정이 杞憂에 불과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빨간 우체통도 고객이 주는 편지만 받을 것이 아니라, 우체통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기능에 고객과 공감할 수 있는 기능을 첨가시킨다면 어떨까하여 부여우체국에서는 현장개선테마로 우체통에 QR(Quick Response)를 부착하여 우체국에서 하는 여러 가지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첫째, 도로명 주소 관련으로 그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집배원의 소개와 전화번호를 넣었다.

둘째,부여우체국 포털싸이트(http://www.koreapost.go.kr/cc/323) 와 우체국예금보험 싸이트(http://www.epostbank.go.kr/) 를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링크시켜 놓았다. 싸이트와의 직접연계로 우체국 예금보험 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도 있으며, 당연히 등기나 소포우편물 배달조회도 할 수 있다.

셋째, 우체국에서 하고 있는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올려놓아 우편·예금·보험사업은 물론, 사회 어두운 곳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마음을 여러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놓았다.

아직은 현장개선테마로 완료되지 않은 과제이지만, 분명 쓸쓸하지 않은 우체통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한다면, QR코드라는 매개는 고객과 따뜻한 쌍방향으로 교감할 수 있는 하나의 훌륭한 통로가 아닐까 생각한다. 빨간 우체통이 고객들 가슴속에서 다시 살아날 수 있게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 QR코드가 날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또한, 피할 수 없으면 먼저 즐길 줄 아는 지혜가 지금 필요한 게 아닐까?

/부여우체국 우편물류과 최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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