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코로나 백신 소식에 안전자산 매력 ‘뚝’

원달러 환율·금값 '추락'… 가상화폐·코스피 '고공행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0.12.07 16:18
  • 기자명 By. 최홍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등장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감에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의 몸값이 떨어지고 있다.

감염병 확산이 멈추고 전 세계적인 경기 부양책이 시작되면서 경제 활동이 곧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에 비트코인, 증시 등의 위험자산으로 자금 이동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80% 하락한 6만4320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 28일에 기록한 8만100원과 비교하면 4개월 사이에 20%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국제 금 가격도 지난 8월 온스당 2000달러 이상 웃돌며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으나 이후 하향세를 기록하며 지난달 말부터는 1800달러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불리던 달러 역시 지난 3일 원달러 환율이 2년 6개월 만에 1100원대가 붕괴됐다.

환율이 1000원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 2018년 6월 15일(종가 1097.7원) 이후 처음으로 전문가들은 원화 강세와 달러 약세가 겹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달러와 금이 동반 하락하는 것은 보기 드문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달러가치가 하락시 인플레이션 헤지(hedge·손실을 막기 위한 대비책)로 상대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달러와 금의 동반 하락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감에 비트코인, 주식 등 위험자산에 자금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과 주식 등 위험자산의 가치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1만9850달러(약 2200만원)를 돌파하며 지난 2017년 12월 당시 고점을 넘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초 800만원대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상승한 상황이다.

지난달 23일 2600대를 넘어선 코스피 지수는 지난 4일 이후에는 2700대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증시 강세 현상에는 달러 약세가 빨라지면서 국내로 외인들의 자금 유입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2월에만 외국인은 ▲1일 748억원 ▲2일 5180억원 ▲3일 2103억원 ▲4일 7622억원 등 총 1조5654억원치 주식을 매수했다.

대전 서구의 한 증권투자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금이 아니어도 주식이나 비트코인 등 달러 약세에 대응할 수 있는 대체제들이 많이 생겨났다"며 "최근 주요 선진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이러한 달러 약세 흐름이 연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