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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지대병원 노조 파업 돌입

호봉제 전환·간호사 처우개선 등 놓고 5개월여 협상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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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2.07 15:46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대전을지대병원 노조가 7일 오전 병원 로비에서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들어갔다.(사진=황천규 기자)
대전을지대병원 노조가 7일 오전 병원 로비에서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들어갔다.(사진=황천규 기자)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대전을지대병원 노조가 7일 총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6월 17일부터 5개월여 동안 협상을 지속해왔지만 결국 노사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서다.

노조는 이날 11시 출정식을 갖고 파업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신문수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직원들이 속속 떠나고 있는 현 상태로는 병원의 앞날을 기약할 수 없다”면서 “코로나 정국에 파업에 돌입한다고 책망마시고 저희들이 처한 현실을 이해해달라”고 했다.

핵심쟁점은 비정규직 정규직화, 호봉제로 임금체계 개편, 간호사 처우개선이다.

노조는 2017년과 2018년 합의 사항인▲ 2022년까지 동급 사립대병원과의 임금격차 해소 ▲ 2020년까지 정규직 90% 이상 유지 및 상시·지속적인 업무의 정규직화 ▲ 2019년 합의한 임금체계개편 및 육아휴직비 지급을 합의하고도 사측이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전에서 성장해온 병원이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기 위한 인력 확보와 장비 구입 등에 투자하기보다 경기도 의정부에 병원을 신축하기 위해 수천억의 자금을 유출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열악한 임금 및 근로조건으로 의료인력이 부족하여 2개층의 병동마저 폐쇄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코로나19 상황속에서 전면 총파업을 강행한 노동조합 측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어 지난 4년 간 임금인상 및 직원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반박했다.

2016년 8.37%, 2017년 8.9%, 2018년 11.28%, 2019년 12.3% 등 해마다 큰 폭의 임금인상을 해왔다는 것.

또한 노조가 요구하는 호봉제는 도입단계에서부터 연차별 인상률이 상이하며, 동일연차 내에서도 인상률이 달라져 현실적으로 도입이 어렵다고 했다.

병원측은 마지막으로 필수 유지 업무 부서로서 정상 운영되는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분만실 등은 물론, 대체인력 투입과 비상근무체제 돌입 등을 통해 병동, 외래 등 타 진료영역에서도 차질 없이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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