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충남 보령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0명이 무더기로 발생하는 등 지역 내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16일 충남도와 보령시에 따르면 아주자동차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베트남 유학생 20명(보령 36∼55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령시는 지난 14일 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20대 베트남 유학생(보령 35번)이 발열과 근육통 등 유증상으로 검사결과 확진 판정을 받고, 유학생 67명을 비롯한 기숙사 입소생 131명과 교직원 31명 등 162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를 받은 유학생은 베트남 59명, 우즈베키스탄 7명, 태국 1명 등으로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당국은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기숙사에서 밀접 접촉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감염 경로와 이동 동선을 따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서산에서도 라마나욧 기도원 관련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충남 1166번 확진자와 관련해 7명(충남 1194~1200번, 서산 108~114번)이 추가로 확진 파정을 받았다.

천안에서는 서울 중구 170번 확진자와 관련해 40대(충남 1201번, 천안 496번)가 천안서북구보건소를 찾아 검사결과 확진 통보를 받고 입원조치될 예정이다.

오후 들어 논산에서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30대(충남 1202번, 논산 35번)가 보건소를 찾아 검사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천안의 아동(충남 1203번, 천안 497번)도 대전 631번의 접촉자해 이날 확진 통보를 받고 홍성의료원에 입원조치됐다.

당진에서는 40대(충남 1204번, 당진 93번)와 60대(충남 1205번, 당진 94번)도 충남 1170번의 접촉자로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한편 도내 14번째 사망자도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확진판정을 받고 경북대병원에서 치료중이던 80대(충남 896번, 공주 50번)가 숨졌다.

이로써 16일 오후 3시 기준 도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205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