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충북도 통계정보시스템의 2018년 기준 시군단위 지역내총생산 통계자료에 따르면, 군은 해당연도 가격 기준 총 7조3980억원의 GRDP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기준 대비 3022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충북 전체의 약 10.6%를 차지한다.
군의 인구와 면적은 충북 전체의 각각 5.0%, 5.5%에 불과하지만, 군세 대비 경제규모는 약 2배 정도 웃도는 것이다.
특히 군이 기록한 1인당 GRDP 9138만원은 도내 시군 중 1위(9년 연속)에 해당하는 것으로 충북 평균인 4306만원에 약 2.12배에 달할 정도로 높다.
특히 2017년 기준으로 9299만원의 1인 GRDP를 기록했는데 2018년 기준인 9138만원은 전년 대비 약 161만원이 하락한 것이다.
이는 인구가 증가할수록 적어지는 ‘1인 GRDP’의 산정 방식에 따라 연간 지역내총생산액이 3000억원 이상 늘었음에도 전년 대비 추계인구가 무려 4700명(6.1%)가량이 급증한 이유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특정 지역의 인구가 인근 베드타운으로 흡수되는 상황에서 1인 GRDP가 상승하기도 한다.
이는 지역의 산업구조 상 광·제조업 분야의 구성비가 높을수록 높게 나타나는데 군의 총 부가가치 중 약 69.2%가 해당한다.
눈여겨볼 점은 군의 제조업 분야에서의 부가가치 생산액은 충북 전체의 14.4%에 달하지만 제조업체 수는 9.4%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제조업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생산 기업비중의 높은 지역적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군의 제조업 1개 기업당 평균 부가가치 생산액은 34억7000만원으로 충북에서 가장 높은 수치며, 충북 평균 보다 약 12억원이 높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군의 민간 투자유치 규모는 약 5조2300억원으로 이 기간에 CJ제일제당 및 한화큐셀을 비롯한 부가가치가 높은 우량기업이 있어 제조업 분야에서의 높은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군이 제조업과 더불어 강세를 나타낸 분야는 교육서비스업 분야다.
이 분야에서 기록한 전년 대비 부가가치 증가액은 606억원(75.4%)으로 충북 전체 증가액의 절반 이상(53.2%)에 달하는 수치다.
이러한 상승은 지역 학령인구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2018년 당시 학령인구의 급속한 유입에 따라 유치원, 학원, 교습소 등이 빠르게 늘어난 효과로 보인다.
그 밖에 농림어업 분야에서 전년 대비 114억원(18.2%)의 실질 부가가치가 늘어난 반면 지속 강세를 보여왔던 건설업 분야의 실질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약 468억원(11%) 감소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일자리와 고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높은 우량 제조기업 위주로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며 “물류 및 지식기반산업으로 생산 분야를 다각화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구조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