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의원은 지난 24일 실시된 2대 회장 선거에서 총 투표수 12표 중 11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는 3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1대 회장을 지내다 불법 선거 의혹으로 인준이 취소된 기호 1번 김영인(9단) 후보와 그와 맞붙어 석패 했던 기호 3번 정시래(9단) 후보, 기호 2번 윤형권 후보가 각축을 벌였다.
윤 당선자는 이날 당선증을 교부 받았다. 임기는 4년이다. 그간 세종시 태권도협회는 회장 선거와 관련, 비방 폭로전이 남발하는 등 고소·고발로 홍역을 치르면서 회원들 간 갈등의 골이 깊었다.
윤 당선자가 몰표에 가까운 표를 획득한 것도 이러한 그동안의 불협화음과 잡음이 상당한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윤 신임 회장은“그동안 세종시 태권도협회는 회장 선출을 두고 내홍을 겪으면서 불신과 큰 상처를 받아왔다”며“회원 간 화합을 이끌어 모범이 되는 협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심임 회장은 논산 출생으로 논산중, 공주고, 원광대 분자생물학과를 나와 공주대 사범대학원 체육교육 석사, 교육학 박사를 이수했다. 대전일보 기자, 세종포스트 초대 대표이사, 한국일보 기자를 거쳐 세종시의회 재선의원으로 당선, 지난 총선에서 시의원직을 사퇴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