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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부동산시장 결산] 코로나·규제에도…대전·세종 집값 '고고'

올 각각 17.44%, 41.99%↑... 2030세대 주 수요층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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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2.28 17:17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정부의 규제에도 혁신도시 지정, 행정수도 이전 등 개발호재 기대감으로 대전(17.44%)과 세종(41.99%)의 아파트 올 누적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사진=충청신문DB)
정부의 규제에도 혁신도시 지정, 행정수도 이전 등 개발호재 기대감으로 대전(17.44%)과 세종(41.99%)의 아파트 올 누적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사진=충청신문DB)

[충청신문=대전] 김용뱁 기자 = 올 한해 지역 부동산시장은 코로나19와 정부의 연이은 규제대책으로 ‘혼돈의 시장’으로 요약된다.

연초부터 코로나19로 아파트 분양 일정 순연 등 부동산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줬다.

또 기준금리 인하로 유동성 자금이 대전, 세종 등 일부 지방주택시장으로 유입되며 30대가 주택구매의 주 수요층으로 등극하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 낸 한해였다.

주택시장의 가격급등을 진정시키기 위한 정부의 수요 억제책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매매시장은 거래량이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반기 들어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과 가격급등 현상이 불거졌다.

규제에도 좀처럼 조정되지 않는 집값과 전세가격 불안이 동반되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실시와 특별공급 확대로 기대감이 높아진 분양시장은 아파트 청약열풍을 자아냈다.

28일 지역 부동산업계 및 부동산원, 직방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의 변화가 부동산 시장에도 큰 변화의 물결을 만들었다.

상업용 부동산은 자영업 폐업과 상가 공실이 증가하면서 큰 타격을 받았으며, 아파트 분양시장은 사이버 견본주택이나 온라인 공개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혁신도시 지정, 행정수도 이전 등 개발호재 기대감으로 대전(17.44%)과 세종(41.99%)의 올 누적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또 20·30세대가 아파트 주 수요층으로 등극했다.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주택매매가격과 하반기 가속화된 전·월세가격 상승 우려에 젊은 세대가 아파트 구매행렬에 뛰어든 모습이었다.

특히 올해는 연이은 강력한 부동산대책이 발표됐다. 대전과 청주를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한 6·17대책과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세율 인상을 골자로 한 7·10대책이 연이어 쏟아졌다.

또한 10월에는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수립 발표로, 세율 인상으로 규제지역의 세 부담이 크게 뛸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아파트 청약열풍이 재현됐다. 올 대전에선 10개 단지에 6925가구가 분양한 가운데 10월 기준 1순위 청약경쟁률이 32.4대1를 보여, 분양열기가 여전히 뜨거웠다.

이와 함께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전셋값이 급등하는 등 혼란이 지속됐다. 올 들어 대전과 세종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각각 14.35%, 59.06% 기록하며, 전국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는 코로나19와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개발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면서 “다만, 당분간 주택 거래량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으로 비실거주 목적, 외지인, 법인, 증여 등의 수요자는 자금조달계획서 신고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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