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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체감물가 ‘들썩’... 서민 부담 가중

기름값에 이어 생필품, 먹거리, 보험료 등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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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2.30 18:14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주유소 판매 휘발유 가격이 9개월만에 리터당 평균 1400원선을 넘어섰다. (사진=김용배 기자)
주유소 판매 휘발유 가격이 9개월만에 리터당 평균 1400원선을 넘어섰다. (사진=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새해를 앞두고 국내 기름값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식품, 보험상품 등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식재료, 건전지, 상비약 등의 가격도 올라, 연초부터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 동안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휘발유 가격이 9개월만에 1400원대를 돌파했으며, 경유 역시 1200원대를 넘어섰다.

최근 국제 원유가격이 상승 하면서 국내 소비자물가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승 압박에 노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필수 식재료인 20㎏ 쌀 소매가격은 이달 말 기준 6만600원으로, 한달전 6만242원보다 358원 올랐으며, 1년전(5만1891원)보다는 16.78% 상승했다.

쌀 뿐 만 아니라 주요 식량작물은 모두 상승세다. 찹쌀(1㎏)은 4906원으로 작년말대비 11.27% 올랐고, 콩(500g)은 5327원으로 11.88%, 팥(500g)은 9033원으로 24.64% 인상됐다.

새해부터 코카콜라 가격이 100~200원 가량 오른다. 탄산수 씨그램과 포카리스웨트 등 음료 제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다.

코카콜라음료는 편의점에서 팔리는 코카콜라 가격을 100∼200원 인상한다. 코카콜라 캔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1.5ℓ 페트병은 3400원에서 3600원으로 비싸진다.

코카콜라 외에도 탄산수 가격도 인상한다. 탄산수 씨그램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100원으로 오른다.

또 동아오츠카도 내년 1월부터 '포카리스웨트'를 비롯해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포카리스웨트 캔 245㎖는 1300원에서 1400원, 오로나민C 120㎖는 1000원에서 1200원으로 각각 100~200원 인상이 예정돼 있다.

음료 이외에도 건전지와 상비약 등 생필품 가격도 올랐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건전지 ‘듀라셀’ 15종 가격을 평균 3% 인상했다. GS25도 21일 안전상비의약품과 의약외품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 ‘대일밴드스마트’를 3900원에서 4900원으로,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연고8G’를 6900원에서 7400원으로 인상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주요 식량작물과 축산물 가격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지고, 곡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코로나19 시기에 생필품과 먹거리 가격 인상은 서민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에 직장가입자 건강보험료가 연 4만 원 가량 오르고,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 불리는 실손보험료도 10% 안팎으로 오를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석유·천연가스·석탄 등 연료비 변동분을 3개월마다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원가연계형 전기요금 제도도 내년부터 시행된다. 최근 국제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어 유가에 연동된 전기요금도 하반기 중에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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