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용산동 단독주택 및 소형음식점 1400여 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음식물쓰레기 문전수거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문전수거는 가정용·업소용 규격용기를 지급해 각각이 사용하는 음식물 전용용기에 맞는 납부필증인 ‘칩’을 구입해 배출시마다 전용용기 뚜껑에 끼워 집 앞(문전)에 배출하는 방식으로 용산동 주택 등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시범 실시했다.
그동안 악취로 인한 민원발생과 중간수거용기 설치의 거부로 주민들 간 갈등 심화와 깨끗한 도시 이미지 저해 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용산동의 한 시민은 “음식물쓰레기 중간 수거지점과 더럽고 흘러넘치는 모습의 (음식물쓰레기)수거통이 사라져 거리 주변이 청결해졌다”고 말했다.
시는 음식물쓰레기 문전수거 시행으로 형평부담원칙의 적용과 효율적인 수수료 징수,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및 감량화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용산동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보완사항을 통해 오는 11월 농촌 지역특성이 있는 안림동 일부와 달천동, 목행용탄동을 제외한 관내 10개 동지역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05년 음식물류폐기물 분리수거 제도가 시행되면서 단독주택 및 소형음식점(감량의무사업장 제외) 등 음식물쓰레기 배출방식을 일정 거점에 120리터 용기를 배치해 놓고 수거해 가는 방식을 시행해 왔다.
충주/안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