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지난 7일 전국에 몰아닥친 북극발 한파로 난방용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대전·세종·충남의 최대수요전력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전 대전세종충남본부는 지난 7일 대전·세종·충남의 최대수요전력은 오전 11시 910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겨울철에 대전·세종·충남에서 900만㎾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18년 2월 역대 최고치인 889만㎾보다도 21만㎾가 높은 수치다.

이어 8일 오전 10시 기준 최대수요전력 또한 894만㎾로 역대급 전력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대전세종충남본부는 겨울철 전력수급 위기상황에 대비해 비상대응체계를 확립하고 지난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력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중이다.

이에 따라 변압기 전압조정과 지역 내 주요 전력소비기업 30곳의 전기사용을 줄이는 긴급절전 사전약정을 통해 추가 예비력 약 20만㎾를 확보했다.

또한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해 전기공급설비에 대한 특별점검 및 설비보강 강화, 긴급 복구자재 확보 등을 사전에 꼼꼼히 챙기고 상습 폭설지역과 고장발생 우려 설비에 대해 집중점검을 시행했다.

한전 대전세종충남본부 관계자는 "한파가 지속될 경우 전력수요가 폭증할 수 있으므로 적정 실내온도 유지, 불필요한 전기기기 사용자제 등 전기에너지 절약에 모든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