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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전세난 심화 “차라리 집 살까…”

매수우위지수 광역시 중 최고... 전세서 매매전환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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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1.19 17:26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대전 아파트 매수우위지수가 기준점인 100을 넘는 109.1을 기록하며, 매수문의가 조금 더 많은 시장상황을 보이고 있다. (사진=대전시 전경)
대전 아파트 매수우위지수가 기준점인 100을 넘는 109.1을 기록하며, 매수문의가 조금 더 많은 시장상황을 보이고 있다. (충청신문DB)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수도권에서 근무하던 직장인 박모(56)씨는 이달 초 대전으로 발령을 받은 후 전세를 구입하려다 난관에 봉착했다. 아파트 전셋값이 터무니없이 높고, 직장 근처에는 전세매물도 없어서다.

박모씨는 “회사 근처인 서구에서 전세를 알아보고 있으나 가격도 안 맞고 매물도 적어 현재 단기 월세를 살고 있다”면서 “최근 아내와 논의해 아예 주택을 구입할까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동절기 부동산시장 비수기임에도 대전지역은 전세에서 매매전환 사례가 늘면서 중저가 아파트 매수세가 여전하다.

이를 반영하듯 매수우위지수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매수자 많음’을 나타내고 있다.

19일 지역부동산업계와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1월 2주 대전 아파트 매수우위지수가 기준점인 100을 넘는 109.1을 기록하며, 매수문의가 조금 더 많은 시장상황을 보였다.

매수우위지수는 기준점(100)을 기준으로 100이상이면 ‘매수자가 많음’, 100미만이면 ‘매수자가 적음’을 의미한다.

광역시별 매수우위지수는 대구 97.6, 광주 96.0, 울산 89.4, 부산 68.7로 100미만이고, 대전만 109.1로 유일하게 여전히 ‘매수자 많음’으로 조사됐다.

이는 혁신도시, 트램 등 연이은 개발호재로 가격 상승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문의가 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전주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대전이 0.41% 상승하며 전국 5대 광역시(0.36%)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새 임대차법 시행이후 전세매물이 품귀현상을 보이고, 전셋값 역시 급등하면서 전세수요자들이 매매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 매수우위시장이 지속 되고 있다.

충남 역시 매수우위지수가 106.9로 전국 8개 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천안과 세종인근 지역 공주, 계룡, 논산 등 중심으로 매수우위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매매가격(0.15%)과 전세가격(0.33%)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강세장이 펼쳐지고 있는 양상이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대전지역은 전국적으로 교통환경이 우수하고,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정비사업과 굵직한 개발호재 등이 많아 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이다”며 “최근에는 전세난이 심각해지면서 전세에서 매매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수요자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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