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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넘게 끌어온 유성기업 사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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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8.17 19:42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유성기업 사태는 주간연속 2교대제 및 월급제 도입을 놓고 사측과 협상을 벌이던 노조가 지난 5월 18일 파업에 돌입했으며 사측은 이에 맞서 전격적으로 직장폐쇄를 단행한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노조원들은 공장을 점거, 농성을 벌였으나 공권력 투입으로 일주일만에 공장밖으로 밀려나온 뒤 정문 앞 비닐하우스 등지에서 직장폐쇄 철회와 노조원 일괄복귀를 요구하며 투쟁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공장 진입을 시도하는 노조원과 회사측의 관리직 사원 및 용역직원간의 잦은 충돌로 부상자가 속출하고 출동한 경찰 100여명이 다치는 등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기도 했다.

평행선을 달리던 유성기업 사태는 노조가 신청한 직장폐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사건 심리에 나선 법원이 중재안을 내놓고 노사를 적극적으로 설득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

식사도 거른 채 6~8시간씩 이어지는 마라톤 공판을 강행한 재판부의 열정과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추석을 농성장인 아닌 가정에서 맞으라는 호소에 노사 모두 한발씩 물러나 조정에 합의함으로써 길고 긴 분규가 타결됐다. 또한, 안희정 도지사를 비롯한 충남도 지도부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이 유성기업 사장을 여러 차례 만나 사태해결을 촉구한 것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 입장에서도 관리직 투입으로 90%의 가동률을 보이며 부품을 정상적으로 납품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장기간 비상 가동에 따른 한계를 느꼈고, 사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하는 정치권 등 각계의 압박 역시 부담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기봉 공장장은 지난 16일 “어렵게 양측이 조정안을 받아들인 만큼 이른 시일 내 공장이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유성기업 사태 주요일지

○ 2011. 5. 3 : 충남지방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중재신청

○ 2011. 5. 13 : 노동쟁의 조정중지(중재실패)

○ 2011. 5. 18 : 노조 파업 및 사용자 직장폐쇄

○ 2011. 5. 24 : 공권력 투입 및 조합원 농성 해산

○ 2011. 6. 2 : 노사교섭 재개 결렬 ※ 일괄복귀와 개별복귀 주장

○ 2011. 6. 14 : 노조 파업 중단 및 일괄복귀 선언

○ 2011. 6. 22 : 전국건설노조 경찰 충돌, 경찰병력 증가 배치

○ 2011. 6. 26 : 노사민정협의회 개최

○ 2011. 7. 18 : 유성기업 단위노조(복수노조) 설립 승인

○ 2011. 7. 22 : 직장폐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 2011. 8. 5 : 직장폐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1차심리

○ 2011. 8. 9 : 손학규 민주당대표 유성기업사장 면담(서울)

○ 2011. 8. 10 : 손학규 민주당대표 유성기업 노조 방문

○ 2011. 8. 12 : 법원 2차 심리 개최 노사분규 조정 실패

○ 2011. 8. 16 : 노사민정협의회 소위원회 개최

○ 2011. 8. 16 : 법원 3차 심리 개최 조정안 성립

/유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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