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공장, 철도 등 미세먼지 발생원 주변에 나무를 촘촘하게 심어 인근 주거지역으로의 미세먼지 유입·확산을 억제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7월 산림청 국비를 신청해 국비 9억원을 확보하고 도비 2억7000만원과 시비 6억3000만원 등 총 18억원의 사업비로 추진하게 됐다.
현재 실시설계를 완료했고 입찰공고 등 관련 절차를 이행해 이달 중 착공해 6월 이전에 준공할 계획이다.
차단 숲은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주거지역과 충북선 철도 사이 경관녹지에 조성되는 것이다. 이곳은 그동안 불법 경작과 진입로 등 타용도로 훼손되거나 나무가 없는 상태로 방치돼 녹지 조성이 시급한 곳이었다.
이에 시는 1.8㏊ 부지에 소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상록수 큰나무 식재 중심의 다열·복층 차단 숲을 조성할 계획으로 총 3만7000여 그루를 식재하게 된다.
최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하 과학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녹지 내 수목식재지와 나지의 미세먼지를 측정한 결과, 수목식재지에서 미세먼지 저감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월에는 수목의 잎이 무성하게 자라면서 잎, 줄기, 가지에 미세먼지가 흡수‧흡착되고, 비가 오면서 지면에 침강해 수목식재지의 미세먼지 저감률이 나지보다 28.8% 높았다.
또 과학원에서는 도시 숲이 가장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의 우울증상 위험도가, 도시 숲이 가장 적은 사람보다 평균 18.7% 낮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이에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속에 도시 숲이 피로도가 높아진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증진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으로 조금이나마 산업단지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시 숲 확충은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의 대안으로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추진해 쾌적한 도시로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