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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까지 영업 연장, 자영업자 "다행"-"도움안돼" 엇갈려

대전 등 비수도권 8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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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2.07 15:43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조치 조정내용 (연합뉴스)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조치 조정내용 (연합뉴스)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8일부터 식당, 카페 등 영업시간이 밤 9시에서 10시까지 1시간 연장된다.

이를 두고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밤 12시까지 연장이 안돼 아쉽지만 그나마 다행이다”와 “벼랑 끝에 선 자영업자들의 현실을 외면한 조치”라는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대체로 숨통은 트였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6일 방역과 자영업자의 생계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비수도권에 한해서만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일부 완화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밤 9시까지이던 영업시간을 1시간 늘린 것. 하지만 5인 이상 만남 제한은 유지됐다.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 방역을 느슨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와 생존 기로에 놓인 자영업자들의 처지를 감안한 고육지책으로 읽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밤 9시는 사실상 애매한 시간이다. 시간 압박으로 2차를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퇴근 후 오후 7시 정도 식사를 겸한 술자리가 시작되면 통상 2시간 정도 걸린다. ‘입가심’이나 노래방 등으로 향하는 발길을 아예 차단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밤 10시까지만 돼도 2차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렇게 따지면 식당 등 요식업소 영업에 어느정도 도움을 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중구 태평동에 사는 이모씨는 "코로나 때문에 만남을 자제하지만 그래고 가끔 회사 동료나 친구들과 저녁을 먹을 경우 마음이 급하다"면서 "밤 9시가 다가오면 식당도 문닫을 준비를 하기 때문에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밤 10시까지면 다소 여유가 생길 것 같다"며 "조금 서두르면 2차를 가 맥주 한 잔도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대덕구 송촌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그동안 8시 넘어 들어오는 손님은 되돌려보냈다”면서 “1시간 연장되면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카페 사장 차모씨도 “코로나로 인한 정부 고심을 이해한다”면서 “1시간 연장으로 많지는 않겠지만 손님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반면 노래방 업주 송모씨는 “식당은 다소 도움이 되겠지만 우리는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12시까지는 연장돼야 손님이 찾을 것”이라고 볼멘 소리를 냈다.

한편 대전시는 운영 시간 연장과 관련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회와 단체의 자율적인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업소에 대해 과태료 처분과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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