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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천 수변공간, 적극적인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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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2.17 16:52
  • 기자명 By. 황아현 기자
대전천. (사진=황아현 기자)
대전천 전경. (사진=황아현 기자)

[충청신문=대전] 황아현 기자 = 대전 대전천을 '대전시민과 활동, 공간이 어우러지는 안식처'로 가꿔나가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전 3대 하천 중 하나인 대전천은 대전의 신·구도심이 만나는 지점으로, 신시가지의 현재적 시점과 원도심의 과거적 시점이 교차하는 곳이며 행정·과학 활동 및 문화·전통 활동이 교류하는 장소다. 지난해 1월에는 국가하천으로 승격됐다.

16일 대전세종연구원 '대전천 수변공간 합리적 관리방안연구'에 따르면 대전천 수변공간의 일부 생활체육시설은 노후화됐고, 대전천 횡단을 위해 교각 하부에 설치된 우회도로는 미관·안전성 부문에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전천 하상도로는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보행자·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사고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고, 홍수 발생 시 물길 역할을 해 철거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인근 주민 탁 모(45)씨는 "작년 여름 폭우로 하상도로가 진흙탕이 되서 차들이 우회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며 "자전거 산책도 많이 하는데 가끔 위험하다고 느낀다"고 했다.

연구원은 대전천 수변공간에 대해 "최근 원도심 지역서 도시정비·재생사업이 활발한데, 시 원도심의 합리적인 정비 및 관리차원에서 이 사업들과 함께 대전천 수변공간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많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대전천 수변공간에 대한 정비·기능회복·기능 강화 및 확산 등 정비방안 3가지를 제안했다.

우선 노후된 생활체육시설 등에 대한 지속적 관리·보수가 필요하며, 홍수소통에 지장이 없고 수위상승 및 기존 하천시설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임병호 연구위원은 "위험지역에 보행자 안전시설을 확보, 교각 하부공간에는 환경·안전적 측면에서 우려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며 "교각 구조물에 대한 디자인 개선과 자전거 거치대 등 편의시설 설치로 새로운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상도로에 대해선, 환경과 보행자 및 자전거 이용자에 대한 안전성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철거 필요성을 제기하고, 이 곳에 자전거도로 등 친환경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 대전천 기능 강화 및 확산을 위한 원도심 랜드마크 조성, 주변 공간과 시설과의 연계, 매력적인 도심하천 경관 형성 등 방안을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월 대전천이 국가천으로 지정받고 국토부에서 하천법에 의해 관련 기본계획수립을 시행 중"이라며 "시에서도 기본계획에 반영할 수 있게끔 용역 중이며, 그 결과가 나와야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구상되는데 이는 2년 정도 소요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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