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단양] 정연환 기자 = 단양군 어상천면 심곡리에는 옛 고향 정취가 묻어나는 구수한 메주 냄새가 거리를 가득 메운다.
어상천면 심곡리 노인회(회장 원종국)가 만들어 놓은 메주가 무르익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돈 버는 웰빙 경로당' 현판식과 함께 시작된 메주 만들기 사업은 농한기인 겨울철 노인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하고 동시에 소득도 창출하는 등 마을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따른 거리두기 등으로 적은 인원에 메주 생산량은 줄었지만 매년 구입하던 구매자들의 신청이 이어지며 한 장에 2만 원씩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특히 매년 12월 중순부터 가마솥에 콩을 삶고 메주를 만들어 건조하는 제조 과정에는 마을 어르신 외에도 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마을 행사로 진행돼 이웃 간 우애를 돈독히 다지는 계기도 되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