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아현 기자 = 대전 도시철도 내 몰카촬영·에스컬레이터 사고가 인공지능(AI)을 통해 안전 친화적으로 바뀐다.
대전시와 대전도시철도공사(이하 공사)는 24일 대전시청역에서 '인공지능 스테이션 안전시스템' 시연회를 열었다.
'인공지능 스테이션 안전시스템'은 정부 디지털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인공지능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해 안전한 역사환경을 조성,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를 만들기 위해 구축됐다.
안전시스템은 '인공지능 CCTV영상 안전시스템'과 '기계·시설물 상태 분석 인공지능 모니터링'으로 구성됐다.
인공지능 CCTV 영상 안전시스템은 역사에 설치된 CCTV를 활용, 13종의 이상행동을 감지하고 6종의 객체를 추적한다.
에스컬레이터 넘어짐 사고나 몰래카메라 촬영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인공지능 모니터링 시스템이 경보를 울려 역무원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기계·시설물 상태 분석 인공지능(AI) 모니터링'은 역사 내 모터 등에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전류·진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이 분석해 기계·시설물의 고장과 이상 징후를 진단·예측하는 시스템이다.
김인술 기술이사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