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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驚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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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3.04 14:15
  • 기자명 By. 이용 기자
서산시 가야산 인근 개울에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 다는 시기인 경칩을 맞아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 머리를 빼꼼 내밀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서산시 가야산 인근 개울에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 나는 시기인 경칩을 맞아 개구리 두 마리가 부둥켜 안은채 머리를 빼꼼 내밀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충청신문=대전] 이용 기자 = 내일은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다.

"경칩(驚蟄)이 되면 삼라만상(森羅萬象)이 겨울잠을 깬다"라는 말은 봄의 상황을 잘 말해준다 하겠다.

옛 사람들은 이무렵 천둥이치고 그 소리에 놀란 동면상태의 벌레들이 잠에서 깨어 땅에서 나온다 생각하였다.

7080세대 이전 사람들 사이에선 흔히들 경칩하면 제일 먼저 개구리 수난기를 연상하게 된다.

개구리 알이 정력에 좋다는 속설에 따라 경칩을 즈음해 계곡이나 논 등의 물이 고여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개구리 알을 건져 먹거나 개구리를 잡아 요리해 먹었던 풍습 때문이다.

경칩은 고로쇠 수액의 절기이기도 하다.

고로쇠 수액 또한 경칩을 전후한 열흘간의 시기에만 채취할 수 있는데다 위장병과 피부미용에 효능이 좋다하여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고 있다.

이 물을 마시면 속병에 아주 좋아 병이 생기지 않으며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고 뼈가 아픈데 효험을 보여 무병장수한다는 속설이 있다.

보통 3일 동안 한말정도 마셔야 일정한 효험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고로쇠 수액은 “여자 물”이라 하여 남자들에게 더 좋고 자작나무 수액인 거자수는 “남자 물”이라 하여 여자들에게 애용되고 있다.

고로쇠 물은 아무리 마셔도 배탈이 나지 않고 오히려 약이 된다고 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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