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춤사위에 이어지는 남과 북
아름다운 춤사위에 이어지는 남과 북
  • 김석쇠 기자 ssk4112@dailycc.net
  • 승인 2021.03.0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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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꿈꾸는 북한 이탈여성에 열린 곳 '평양민속예술단'
평양예술단 단원들의 공연 모습
평양예술단 단원들의 공연 모습

 

[충청신문=보은] 김석쇠 기자 = 매년 130여 회 공연, 춤으로 전하는 통일의 염원. 2002년 창단된 ㈔평양민속예술단의 활동이력이다. 

10년째 ㈔평양민속예술단을 이끄는 이는 김옥인 단장이다. 북한 자강도 전천군이 고향인 김 단장은 9살 때부터 무용수로 발탁되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조선민족무용을 전공하며 최고의 기량을 갖춘 무용수로 성장했다. 

김 단장은 1994년이후 북한이 어려운 생활경제난을 겪자 30세이던 1997년에 중국으로 탈북하게 되었고 탈북민들 누구나 겪게 되는 물질적·정신적 고통을 겪으면서 안무가의 꿈을 접은 채 4년간 중국에서 살았다. 이후 2001년 중국에서의 피난생활을 끝내고 한국에 오게 됐다. 이후 북한문화예술활동을 시작했다.

평양민속예술단 김옥인 단장과 단원들이 무대위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평양민속예술단 김옥인 단장과 단원들이 무대위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2002년 12월 북한에서 예술을 전공한 동료들을 만나 ㈔평양민속예술단을 창립하고 북한에서 배운 전공을 살려 무용부분을 담당하는 안무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큰 인기를 얻자 예술단 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신입 단원들도 늘어났다. 김 단장은 그들에게 북한의 무용과 노래를 전수시켜 함께 공연에 참여시키는 교육자의 역할을 병행하며 무용가로서의 보람을 더했다. 대만, 필리핀, 베트남 등 해외공연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코로나19는 예술단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 김 단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다. ‘옥인TV 북에서 온 미녀무용가의 대한민국 기행’은 북한생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약 4만명에 이르는 탈북민들에게는 북한과 다른 남한 사회의 모습을 전하고 있다. ‘정월대보름-올 한해 더위를 모두 사가시라요’, ‘설날 특집-한강유람선을 처음 타 본 평양여자’, ‘최북단 DMZ-파주 비무장지대 사람사는 이야기’ 등 그때 그때 시의적절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다.

평양예술단 김옥인 단장 부채춤을 선보이고 있다.
평양예술단 김옥인 단장 부채춤을 선보이고 있다.

 

김 단장은 인터뷰에서 “‘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는 생각으로 예술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지키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공연무대가 하루빨리 복원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한국영상대학교 연기과 객원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MBC ‘우리는 한국인’, KBS1 ‘가요무대’, KBS1 ‘국악한마당’, SBS ‘강호동 스타킹 쇼’, 광주MBC ‘우리 가락 우리 문화’, TV조선 ‘모란봉 클럽’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또 국제사이버대학에서 웰빙귀농학을 공부하고 있다.

김옥인 단장
김옥인 단장

 

“공연무대 복원돼 활발한 활동 재기되길”

김옥인  단장

 • 평양민속예술단이 한국 사회에서 많은 활약을 하고 있는데 
- 2002년 12월에 평양민속예술단이 창단된 이후 해마다 130여 회 이상 공연을 하고 있다.

 •  예술단의 단원 인원과 인기 비결은 
- 20명이며, 남북통일을 바라는 마음과 사명감을 갖고 활동한 것이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 평양예술단을 창립 하게 된 동기는
- 남과 북의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북한에서 유행되고 있는 전통민요들과 대중 문화들을 한국 무대에서 함께 고유하므로써 통일의 길을 앞당기고자 하는 마음에서 창립하게 됐다.

평양민속예술단 김옥인 단장이 북한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평양민속예술단 김옥인 단장이 북한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  평양예술단과 같은 탈북민들로 구성된 단체가 여러 곳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평양예술단은 전문성을 띤 예술인들로 구성됐다. 북한예술의 장점을 살려 앙상블 위주의 작품들로 무대에 올리고 있다.

 • 탈북민들로 구성된 예술단이 단일화 되어 함께 활동한다면 대표성을 더욱 내세울 수 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계획은 
- 계획은 있지만 모든 것이 경제적인 부담이 크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 북한에서 활동할 때와 차이점은
- 북한에서는 체제의 내용과 동 떨어진 예술을 할 수가 없었다. 남한에서는 예술적인 표현도 자유롭고 나 혼자서도 초청받아 공연할 수도 있다.

 • 코로나19로 인하여 공연이 중단된 상태다. 어떻게 생활하고 있나
- 단원들은 각자 다른 알바일들을 하고 있다. 예술인들이 무대생활을 해야 더 생기가 살아 날건데 참으로 아쉬운 생활을 보내고 있다.

 • 단장님은 무용가로서 활동하고 있는데 다른 예능은 어떤지 
- 노래를 조금 한다. 요즘에는 무용보다도 노래가 더 인기가 좋은 것 같다. 무용과 접목하면 어떨까 생각중이다.

 •  앞으로 활동계획은 
- 코로나로 인해 못했던 공연들을 활발히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준비를 하고 있다.

 • 지금 가장 어려운 점은 
- 코로나19로 공연이 없는게 어려움이다. 하지만 ‘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는 생각으로 예술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지키고 있다. 통일의 마중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건과 기회를 마련됐으면 좋겠다.

평양민속예술단 김옥인 단장과 단원들이 무대위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평양민속예술단 김옥인 단장과 단원들이 무대위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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