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환경보건센터는 금년 재지정으로 13년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전국의 석면피해 우려지역을 대상으로 주민건강영향 전수조사를 마쳐 6천여 명의 석면피해 의심자, 3천200여 명의 석면피해자, 1천여 명의 잠재적 석면피해자 등을 발굴해냈다. 또 지속적인 추적검사 및 사후관리를 통해 석면폐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오고 있다.
권역환경보건센터는 2021년 새로 지정됐다. 2025년까지 5년간 충남 전역의 환경보건이슈 해결을 위한 정책기반을 구축하고, 각종 환경오염, 환경사고 등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또 2007년 발생한 태안기름유출사고 피해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도 진행한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석면환경보건센터와 권역환경보건센터의 원만한 운영과 충실한 활동 지원을 위해 새 기구인 환경의학연구소(소장 이용진)도 설립했다.
환경의학연구소 개소식을 겸한 현판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인사 없이 최소의 병원 임직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현판식 및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문수 병원장은 현판식에서 “10년 넘는 석면센터 운영을 통해 국내 최고의 환경성질환 전문병원으로 성장하면서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축적된 환경관련 선진의료기술과 특화된 시스템을 활용해 두 센터를 운영, 발전시킴으로써 국민보건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더 크게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문수 병원장은 지난해 말 성공적인 석면센터 운영을 통해 충남지역민의 건강과 환경보건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충남을 빛낸 유공자로 선정돼 도지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