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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산내 6·25 참극 골령골 소재 '무저갱'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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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3.21 14:36
  • 기자명 By. 권예진 기자
19일 열린 '무저갱' 시사회 모습.(사진=동구 제공)
19일 열린 '무저갱' 시사회 모습.(사진=동구 제공)
[충청신문=대전] 권예진 수습기자 = 대전 동구는 19일 오전 10시 공연장에서 황인호 청장과 박민자 구의회 의장,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골령골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을 다룬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무저갱’ 첫 시사회를 열었다.

‘무저갱’이란 바닥이 보이지 않는 깊은 구덩이라는 뜻으로, 보도연맹원을 포함한 민간인 7000여명이 한국전쟁 당시 무차별하게 학살됐던 대덕군 산내(현재 대전시 동구 낭월동) 골령골을 가르킨다.

‘무저갱’은 골령골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 이후 남겨진 유족들에 대한 이야기와 미술 전공 한 대학생의 시선으로 6·25를 바라보고 있다.

동구청과 한국영상위원회의 공동협찬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드라마타이즈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기법으로 만들어졌다.

‘무저갱’은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를 포함한 국내외 영화제 4곳에 출품을 앞두고 있다.

황인호 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영화를 만들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산내평화공원을 통해 한국전쟁으로 인해 상처 받았던 분들에게 위로와 평화의 공간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진호 PD는 “영화를 통해서 전쟁이 과거만의 사건이 아니라 전쟁을 경험하지 않았던 아랫세대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기억하고 알리려 노력하고 있는 것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동구를 포함한 영화 관계자 모두 제작에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산내 평화공원 조성사업은 2015년 행정안전부 전국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이며 전액 국비 지원으로 오는 2024년까지 낭월동 12-2번지 일원에 11만m² 규모의 공원과 교육, 추모, 전시 공간 등을 마련, 평화의 소중함과 한국전쟁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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