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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주공항 거점 에어로케이 제주 첫 비행 의미-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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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3.21 15:34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 항공사(LCC) 에어로케이가 지난 18일 첫 비행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지난해 12월 운항증명을 발급받은 이후 승객을 태운 첫 운항이다.

이번 비행은 공식슬롯을 배정받기 전 사전탑승 이벤트 형식이지만 실제 비행과 똑같이 운영됐다는 전언이다.

오는 4월 정기편 취항에 앞서 최종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에어로케이는 다음달 1일부터 매일 청주∼제주 노선을 하루 3차례 왕복 운항한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우여곡절 끝에 첫 비행의 결실을 맺어 감회가 크다”며 “정기편 첫 운항 때는 이를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 강조한다.

한때 경쟁력 약화를 들어 반대위기에 봉착한 지 4년 만의 일이다.

그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 핵심은 2가지로 요약된다.

충청권 주민들의 각종 편의 제공 및 지방공항 활성화가 바로 그것이다.

부수적인 효과도 하나둘이 아니다.

이는 청년 일자리 창출, 항공 이용료 인하, 세종시 행정수도완성 기여 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충청권에서 청주공항의 위상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 위상은 다름 아닌 지역발전의 교두보 역할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공항을 발판삼아 항공수요에 대처한 주민편익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이를 위해서는 항공노선의 다변화가 주요 과제이다.

본지는 대전-충청권의 관문이 제 역할을 못 할 경우 그로 인한 부작용을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

그 대안은 의존도가 높았던 중국 외 노선의 지속적인 수요 확보이다.

가까운 거리의 러시아, 일본, 동남아가 그 대상이다.

충청권 4개 시·도가 지속적인 청주공항 활성화를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 핵심은 신 수도권의 지역 여건 변화와 항공수요의 시대적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새 도약의 발판으로 삼자는 취지이다.

충청권 4개 시·도가 건의문을 통해 “충청권이 신(新) 수도권 시대를 이끌기 위해서는 신행정수도의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강조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동안 청주공항은 세계적인 비상시기에 항공수요 위축으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은 지 오래다.

이제는 코로나 시국에서 벗어나 새 활로 모색할 시점이다.

이른바 항공수요의 다변화는 청주공항 재도약의 향방을 가름해 줄 것이다.

그 해답은 명약관화하다.

지방공항을 살리겠다는 정부와 지자체의 확고한 의지가 최대 관건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앞서 언급한 주민편익 제고는 물론 일자리 창출 항공이용료 인하 등은 국가정책과도 부응하는 일이다.

그런 면에서 저비용항공사(LCC)의 첫 비행은 대전과 청주 그리고 충청도민들의 입장에서는 크게 반길 일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간단하다.

대전-세종-충청권은 청주공항 활성화의 첫발을 내딛는 에어로케이의 18일 첫 비행에 적극 화답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화답은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이는 비상시기에 효율적으로 대처키 위한 크고 작은 지원을 의미한다.

세계적인 백신공급 등으로 1년 전보다는 여행 및 관광수요가 점차 되살아나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충청도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호응을 빼놓을 수가 없다.

이것만이 지금의 비상시기를 제대로 극복할 수 있는 지름길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보다 체계적인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이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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