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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구-광주 3개 광역시 협력발전 시대 활짝

연구개발특구 사업 등 지역 현안 상호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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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9.07 19:22
  • 기자명 By. 충청신문/문승현 기자

 

-시립합창단 합동공연 지역시민간 화합 기대

지리적 거리, 지역감정 등으로 서로 교류가 미진했던 대전·대구·광주 사이에 본격적인 우호협력의 시대가 열렸다.

염홍철 대전시장, 김범일 대구시장, 강운태 광주시장은 7일 광주시청에서 ‘내륙거점도시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협약’을 맺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연구개발특구 등 주요현안에서의 협력과 문화·체육·예술 등 6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지역 공동 발전을 도모한다는 데 합의했다.

3개 광역시는 협약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로 내달 6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시립합창단 합동공연회를 개최한다. 3개 시에서 모인 163명의 합동 합창단은 대전을 시작으로 내년 5월 18일 광주, 10월에는 대구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지역 시민간 화합과 체육 활성화를 위해 내년 10월 중 시민생활체육대회가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게이트볼 등 8개 종목에 1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대전시는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각 시의 발전연구원 주관으로 경제·과학·의료관광·MICE 등 지역의 분야별 협력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공동학술용역과 학술세미나도 추진된다.

염홍철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협력이 요란한 행사 한번 하거나 용두사미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엔 다를 것이라는 예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각 지역의 경제구조나 여건이 다를 수 있지만 서로가 가진 강약점을 보완해 상승발전하는 계기를 만들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과학벨트, 연구개발특구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서로 협력해 중앙정부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세 도시가 힘을 합친다면 원활한 사업추진과 지역균형발전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일 대구시장도 “3개 시의 교류협력 협약은 매우 역사적인 일”이라고 운을 떼며 “이번 협약으로 각 지역의 경쟁력이 한층 더 올라가고 그것이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협약이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년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조리사대회 등에 대구시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민선 지방자치 16년여만에 권역을 달리하는 세 도시가 손을 잡은 것은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광주는 대전의 과학기술 관련 선진역량과 대구의 국제스포츠대회 개최 노하우 등을 배워야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3개 시는 지방 내륙도시에다 연구개발특구지역이며 카이스트 등과 같은 연구중심대학을 가졌다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면서 “과학벨트 거점도시로 선정된 대전을 중심으로 광주와 대구가 온전한 삼각축을 이뤄 지방 발전을 선도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협약은 지난 7월 있었던 ‘대전-대구간 국제행사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충청·영호남 지역의 긴밀한 협력체계가 필요하다는 염홍철 시장의 제안으로 이뤄지게 됐다고 대전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가발전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3개 광역시를 잇는 내륙삼각벨트가 구축됨으로써 과학벨트 성공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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