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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교육감, 일 교과서 독도영유권 주장 철회 요구 성명

“미래세대에 왜곡된 역사관... 동북아 평화·공존 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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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4.01 11:39
  • 기자명 By. 홍석원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 (충청신문DB)
김지철 충남교육감. (충청신문DB)
[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충남교육청 김지철 교육감은 1일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일본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성명서에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이다”라고 선언하고 일본 고등학교 1학년이 사용할 사회 교과서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강화된 사실에 대해 철회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어 “1900년 10월 25일 고종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을 통해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정했다. 반면 1904에 발행된 일본의 교과서 그 어디에도 독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독도가 우리 땅임을 증거하는 역사적 사실을 언급했다.

또 그는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그릇된 역사를 주입하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 왜곡된 역사관을 학습한 일본의 미래세대는 장차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공존을 크게 저해할 것이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과거 일본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진정한 참회를 촉구했다.

실제 역사 왜곡에 대한 일본의 끊임없는 도발은 최근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모색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갈등과 불안을 조장하는 불씨가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일본은 독도 영토 주권을 침해하고 일본군위안부 등 전쟁 범죄를 축소·은폐한 고등학교 교과서를 즉각 개정해야 한다”면서, “일본 정부는 역사적 과오를 되풀이하는 안타까운 행태를 멈추고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교육감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이다. 현재 독도에는 우리 주민이 거주하고 있고,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운항하는 관광선을 통해 매년 10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30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고등학교 1학년이 사용할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는데, 검정을 통과한 사회과 교과서에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강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삼국사기 이후로 우리나라 고문헌과 고지도에는 독도에 대해 끊임없이 언급하고 있다. 반면 일본의 고문헌과 고지도에는 독도에 대한 언급이 없거나 심지어 일본령이 아니라고 말한다.

1900년 10월 25일 고종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을 통해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정했다. 반면 1904에 발행된 일본의 교과서 그 어디에도 독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는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일본 스스로 시인하는 명백한 증거이다.

그럼에도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그릇된 역사를 주입하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 왜곡된 역사관을 학습한 일본의 미래세대는 장차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공존을 크게 저해할 것이다.

지난 역사를 되돌아볼 때, 일본의 군국주의와 식민지에 대한 탐욕으로 인해 아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많은 고통과 피해가 따랐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과거 일본의 만행은 ‘대동아공영’이라는 명분으로 빚어낸 영토 확장의 야욕에서 비롯된 것이다.

과연 일본은 진정으로 그 잘못된 행동에 참회하고 사죄하고 있는가?

끊임없이 역사 왜곡을 시도하는 일본 정부의 그릇된 역사 인식은 미래지향적 발전을 함께 모색해야 할 한일 관계에 찬물을 끼얹고 갈등과 불안을 조장하는 불씨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일본은 독도 영토 주권을 침해하고 일본군위안부 등 전쟁 범죄를 축소·은폐한 고등학교 교과서를 즉각 개정해야 한다. 일본의 미래세대는 역사의 진실을 똑바로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일본 정부는 역사적 과오를 되풀이하는 안타까운 행태를 멈추고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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