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연월은 번화한 큰 길거리에서 달빛이 연무에 은은하게 비치는 모습을 뜻하는 사자성어로, 태평한 세상의 평화로운 풍경을 뜻한다.
정 작가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강구연월이 빨리 오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전시회 제목을 정했다.
전시에서는 150호, 300호 등 대작 50여점을 선보인다. 주로 색과 빛을 부드럽게 어우르는 기법을 썼다.
정 작가는 "우리의 꿈과 희망이라 할 수 있는 아기의 모습부터 고향인 부여의 전경을 표현한 작품 등을 선보인다"며 "코로나19라는 역경의 시기에 작품을 통해 모두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14일부터 27일까지는 부여 부소갤러리(옛 국립부여박물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충남 부여군 출신인 정 작가는 한남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뒤 목원대 서양화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6년 문화예술 부문 '한국을 이끌어갈 혁신리더'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