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26 충주시장 재선거 공천으로 내홍을 겪는 한나라당 윤진식 국회의원(충주)이 “본인들이 원하면 재입당과 복당을 적극 도울 것”이라며 당 내부 공천 후유증과 관련해 조기 수습에 나섰다.
윤 의원은 14일 충주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부 (한나라)탈당, 무소속 출마자가 있어 충주시당협이 정비되지 못하고 화합을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충주시당협 위원장으로서 현재 탈당, 출당 조치됐지만, 한나라당으로 재입당(복당)시키는 등 정치 인사들을 다 영입해 당세를 강화할 것이다”면서 “충주시장 재선거에서 반드시 후보자를 당선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입당을 위해 (자신이)충북도당과 중앙당에 직접 건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창희 농어촌공사 감사와 심흥섭 전 충북도의원이 복당과 재입당을 모색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현재 한 감사는 기획재정부에 사직서를 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는 충주시장 재선거 공천자로 지난 5일 이종배(54) 전 행안부 차관을 확정했으나, 김호복(63·전 충주시장)·이언구(56·전 충북도의원)·유구현(58·전 감사원 국장)· 이재충(58·전 권익위 상임위원) 예비후보는 이 후보의 공천이 전략공천이라며 중앙당에 재심을 요구하는 등 강한 불만을 제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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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예비후보 “10월 재선거 총력 펼칠 것”
오는 10월 충주시장 재선거에 박상규(75)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이 14일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충주)총선을 위해 착실히 준비해왔지만 고향발전을 위해 마지막 봉사하는 마음으로 충주시장에 출마한다” 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충주시장)재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내년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는 출마할 뜻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충주지역위원장이라는 기득권을 버리고 젊고 유능한 3명의 예비후보들과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거쳐 후보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해 7월 28일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나섰지만 최종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충주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충주시장 재선거에 민주당은 박 예비후보와 함께 최영일(42·변호사), 임종헌(55·한의사), 강성우(47·정당인)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으며 후보자 공천은 이달 말 국민참여경선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박 예비후보는 충주사범학교(현 청주교대) 졸업.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15대, 16대 국회의원, 새천년민주당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중앙당 고문을 겸하고 있다.
충주/안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