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대전신세계 엑스포점의 8월 오픈이 확정되면서 대전 백화점들이 VIP 고객(집토끼)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백화점 매출 특성상 VIP 고객이 상당수를 차지하는데 자사의 VIP 고객을 뺏기면 매출관리에 심각한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또한 신세계는 백화점 신규 점포 개설시 고급화, 지역 1등 전략을 고수해 왔기에 대전 백화점 3사는 이에 대응해 우수 고객 등급을 세분화 하고 VIP 전용 라운지를 새롭게 단장하는 등 VIP 관련 서비스를 일제히 강화했다.
먼저 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달 1일 CENTER 12층에 VIP 전용 라운지 '갤러리아 라운지(Galleria Lounge)' 오픈하며 VIP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했다.
갤러리아 라운지는 70여개 좌석을 갖춘 안락한 휴게공간과 대전 유명 제과점 '하레하레' 베이커리 카운터로 꾸며져 VIP 등급 중 'Jade+' 고객 전용 라운지로 운영된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연간 500만원이상 구매시 'Jade', 연간 1000만원이상 구매시 'Jade+'등급으로 세분화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유통업계 최초 외부 VIP 라운지 '메종갤러리아'를 비롯 'PSR라운지' 파크제이드 라운지, 'Café Jade' 등 갤러리아타임월드에서만 경험 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고객관리를 이어오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지난해부터 새로운 VIP 고객 확보를 위해 '단기 우수고객 CARE 제도'를 신설했다.
단기 우수고객 CARE 제도는 3개월간(6일이상 방문고객 중) 구매 금액이 150만원이 충족되면, 선정된 해당 월부터 3개월 동안 VIP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VIP 전용 라운지인 4층 VIP Bar를 통해 원두커피, 주스와 같은 다양한 음료를 무료로 테이크아웃 할 수 있으며 동반 1인을 포함해 매월 10회 이용 할 수 있다.
더불어 영업시간 내 무료주차(3시간)와 롯데카드 결제 시 상시 5% 할인 등과 같은 혜택이 적용된다.
백화점세이는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본관 3층에 VIP 전용 공간 '프라임라운지'를 지난 2월 1일 새롭게 리뉴얼 오픈했다.
이와 함께 VIP 고객 테이크아웃 전용 카페 '프라임 멤버스 바'를 신설해 커피, 차류, 에이드 등 프리미엄 음료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The Prestige' 등급이상 VIP 고객을 대상으로 이용 가능한 'VVIP룸' 및 '프라이빗 공간'을 새롭게 신설했다.
이밖에도 VIP 등급에 따라 문화센터 원데이 클래스 무료 수강, 프라임 원데이 클래스, 정규강좌 무료 수강 등 다양한 문화혜택과 웰컴 기프트, 생일선물, 명절선물 등 기념선물증정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대전의 한 백화점 관계자는 "지역 내 백화점 매출은 한정적인데 새로운 경쟁 업체가 생기면 필연적으로 고객 모시기에 초점이 맞춰진다"면서 "그중 VIP 고객들은 백화점 입장에서는 매출을 좌지우지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쓰는 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