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봄날의 꽃처럼 아름다운 이야기’를 주제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해결방안을 꾀하고, 자원봉사자 격려와 참여 확대를 위한 소통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 시작에 앞서 양 지사는 ‘사랑과 우정, 응원’을 상징하는 프리지아를 참석자 전원에게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소통공감 시간에는 반찬 나눔, 안부 여쭙기, 이·미용, 청소·빨래 등 진솔한 경험과 감정을 나누면서 눈물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피를 나누지 않고도,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가족이 되는 것”이라며 “사랑은 행동으로 이어져야 하고 그 행동이 바로 ‘봉사’이다”라는 마더 테레사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태안군의 ‘생명존중 자살예방 시범마을’ 사례도 공유됐다.
이 사례는 태안군이 송암2리에 새마을부녀회, 자원봉사센터, 의료원, 복지관 등 민관협력을 통해 노인우울증 선별검사를 실시, 자살예방을 시도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그 결과, 매년 2∼3명이던 자살자 수가 2020년은 0명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에서 열린 ‘안녕캠페인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양 지사는 “충남은 123만 자원봉사자의 성지로 숭고하고 아름다운 자원봉사의 정신을 대한민국 중심에서 빛내고 있는 곳”이라며 “오늘만큼은 도지사로서 뿐만 아니라 한 명의 도민으로 감사드리고, 존경하는 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자원봉사의 성지인 충남에 교육·연구기능 중심의 전국자원봉사연수원(가칭)을 설립해 대한민국 자원봉사가 활성화·전문화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도는 읍면동 자원봉사 거점캠프(142개소)를 통해 풀뿌리 자원봉사 활성화와 함께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따스함이 골목골목 스며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60명의 자원봉사자는 지난 1월 도내 60만 명을 돌파한 자원봉사자를 대신해 행사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