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 시작까지는 2년가량이 남았지만 선제적으로 식재료 유통 관리망을 조여 놓기 위해 식재료 지도·단속 관련 기관 등 4개 관계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다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26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대전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대전시 민생사법경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전지원과 급식 식재료 유통 관리에 대한 업무협의회를 열었다.
학부모 불안을 조장하는 오염수 방류 문제를 비롯해 코로나19로 등교일이 조정된 데 따른 식재료 유통기한 변조·재포장 등 안전 위협 요소를 공유하고 적극적 지도·단속 등을 요청했으며 합동 점검 영역과 협조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급식 안전을 위해 시교육청은 식재료 원산지 표시제·축산물 이력관리제 점검과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하고 기관들의 불시 단속 등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은 쇠고기 개체 동일성 검사와 식재료 원산지 지도·단속, 대전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는 식재료 공급업체 모니터링과 식재료 안전성 검사, 대전시 민생사법경찰은 식품위생법 위반 식재료 공급업체 단속, aT 대전지원은 학교급식 전자조달 시스템에 등록된 식재료 공급업체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아이들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유전자 변형 농산물을 사용 않는 사업학교 30교, 바른 식생활 선도학교 10교도 선정해 1억4000만원을 지원했다.
이충열 체육예술건강과장은 "안전한 학교급식은 적법하고 투명한 식재료 유통환경에서 시작되기에 관계기관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촘촘한 식재료 안전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수산물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급식 재료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학교 자체적으로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엄격한 품질관리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주기적 방사능 검사를 비롯한 여러 점검을 거쳐야 식판에 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