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밤길 걸으며 생명의 의미를 새겨보세요”

‘생명사랑 밤길걷기’ 올해 4회째 맞아…-현장 미션 수행 완료시 봉사활동 8시간 인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1.09.19 19:52
  • 기자명 By. 김송희 기자

 

“잔잔한 불빛을 따라 밤길을 걸으며 가족·친구들과 함께 어둠 속에서 희망을 이야기하고 생명의 가치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사진)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벗어나 희망의 새날을 맞이하자는 취지로 진행되는 ‘생명사랑 밤길걷기’가 대전 시민들과 함께 밤길을 걸으며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 존중의식을 널리 확산하기 위해 개최됐다.

대전생명의전화와 국민일보가 주체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대전광역시가 주관하는 이번 ‘생명사랑 밤길걷기’는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으며 올해는 4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점점 참여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생명사랑 밤길걷기’는 두 가지 코스로 9.10㎞의 사랑코스는 9월 10일 ‘세계자살 예방의 날’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34㎞ 생명코스는 대한민국에서 하루에 34분마다 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번 밤길걷기 행사에는 많은 중·고등학교 학생과 교사들의 참여가 두드러졌으며 학생들은 자신들이 만든 사랑생명 피켓을 만들어 행사 당일 가지고 참석, 친구들과 함께 사진찍기 등 4가지 현장 미션을 수행을 완료하면 자원봉사활동 8시간 인증을 해주는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생명의 소중함도 느끼고 봉사시간도 얻을 수 있어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됐다.

‘생명사랑 밤길걷기’의 참가자들은 밤길을 걷는 것 뿐 아니라 각 지점에 도달하면 준비된 초를 들고 자살을 선택한 이들을 생각해 보는 암흑구간 걷기, 행사에 참가한 이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 관람, 1년 후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 임종체험 등 다양한 구간별 프로그램 체험을 통해 자살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생명사랑 밤길걷기’ 관계자는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증가 추세이긴 하나 아직 대전은 확산되고 있는 단계로 홍보 시 많은 부분이 제약적”이라며 “한편으로 자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어 자살한 사람들을 위해 이렇게 행사하는 것조차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아직 많이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4000여명의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행사 시작 전 한쪽에서는 티셔츠를 나눠주고 한쪽은 행사 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정리되지 않은 소란스런 모습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34㎞ 생명코스 참가자들은 도중에 갑작스럽게 큰 비를 만나 온 몸이 젖는 경우가 발생했음에도 많은 이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송희기자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